[뉴스핌 Newspim] 채권전문가들의 2분기 금리전망에 대한 분석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 국민은행 임한규 차장, 대한생명 김기청 차장, 도이치은행 김문수 이사, 동원투신 윤항진 투자전략팀장, 삼성투신 박성진 채권운용팀장, 시티은행 오석태 지배인, 외환은행 김의건 채권영업팀장, 우리은행 금성원 조사역,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한미은행 이광근 차장,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실장, CSFB 정재욱 상무, JP모건체이스 임지원 이사,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등 모두 16명(가나다, ABC 순)이 참여했습니다. 금리를 중기적으로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세우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은행 금성원 조사역: 4.40%~5.50%3월 조정국면을 마치고 금리 상승추세에 재진입한 것으로 보임.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제반 경기관련 지표의 호조세,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호조와 내수 회복 등으로 펀드멘탈 측면의 금리 상승압력 증대함에 따라 금리 상승세 2분기 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 2분기 중 정책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으나, 제반 경제지표들의 개선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 선반영될 가능성도 높아 보임. 4월 중 지표금리 역시 펀드멘탈 개선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임. 다만, 4월 중 국채 발행물량이 크게 줄고, 채권시장 주변의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3년국고채 4.30-4.70%, 5년국고채 4.60-5.00% 콜금리의 인하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전 테너에 걸쳐 수익율이 하락하여 콜금리와 3년의 수익율 차이가 70 bp이하로 좁혀진 것이 부담이 되며 주택금융공사의 선물매도가 절대금리 부담과 함께 금리의 추가 하락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계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저금리 유지 예상과 원화의 가치 상승은 인플레요인의 방어역할을 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줄어든 금월의 국채 발행 계획이 금리의 큰 폭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 외평채의 발행 여부 및 규모, 단기유동성의 흡수 규모 등 도 채권 금리의 상승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듯. 새로운 회계의 시작과 함께 일본 중앙은행의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위한 개입 정책의 강도와 타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 매입개입 정책에 따라 미국채 가격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국내채권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통화의 레벨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개입 정책도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할 듯.▷ 한미은행 이광근 차장: 3년국고채 4.10-4.60%채권금리가 수급호조에 힘입어 하향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5, 6월로 넘어가면 콜금리인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내수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콜금리인하 밖에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콜금리수준이 높아 부동산값이 잠잠한 상황에서는 콜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 ▷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 3년국고채 4.40-5.0% 앞으로 남은 석달, 즉 2/4분기는 채권시장 입장으로 보면 참 중요하다. 2001년부터 지속된 금리 하락 기조가 더 이어질 것인가 또는 이제 금리 하락이 마무리되고 오를 것인가의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4월 전망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제 통화정책은 더 이상의 유동성 확대보다는 조금씩 중립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위 일자리없는 고용의 의문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전히 몇달의 고용시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non-farm payroll은 어차피 변동성이 심했고, 한달만으로 회복을 판가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다시 고용지표가 불안해지면 금리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극도의 레버리지로 회복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의 급격한 반전을 초래할 금리 인상이 전격적이고 대폭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단, 우리는 이제 다시 고용지표가 불안해지더라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회복 쪽으로 보며, 정책의 방향은 계속 레버리지를 소폭이나마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 따라서 2/4분기 금리 역시 하락 보다는 상승 쪽 분위기일 것으로 판단한다.단, 앞서 지적했듯이 우리는 내수와 수출의 불균형이 심하고, 원화가 조금 더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국내 자금 수요는 아직도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정부도 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 풀린 만큼의 돈도 금융시장에서만 돌고 있다. 채권 살 돈은 있는데 채권 공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또한 통화정책적으로 금리 인상은 여전히 어렵다는 판단이다.한편 이제 저금리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져서 현재 금리 상태에서도 장단기금리차는 아주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부터 금리 상승은 중간중간 조정을 거치며 그리 크지 않은 폭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실장: 3년국고채 4.40-4.90%시중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지속으로 인해 채권수요기반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역시 2분기 중 중립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금리의 본격적 상승 예를 들어 국고채3년물이 5%선을 상회하는 상황은 예상하기 어려움.그러나 미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수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경기도 그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정(+)의 성장의 반전되는 흐름이 가시화될 것이며, 대외여건 역시 미 고용지표 회복이 시간이 갈수록 미 금리인상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금리는 4월 초를 저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CSFB 정재욱 상무: 3년국고채 4.50-4.80% 금리가 약세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싶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것을 가지고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보기 어렵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다시 4.40%수준으로 내려가는데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수급이 아직 나쁘지 않지만 수급 외에 뚜렷한 호재가 없다.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기전에 우리나라 지표도 좋았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었으나 이제는 다시 해석할 수 있다. 금리에 호재성 재료가 잘 반영되지 않는 양상을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 JP모건체이스 임지원 이사: 3년국고채 4.40-4.70%콜금리 인상기대감이 본격적으로 형성디지 않는 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40-4.70%의 레인지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보다는 5월이 좀더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 같다. 금리가 본격적으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3분기와 4분기의 중반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단기금리인상 여부와 인플레이션이 코스트 푸시(비용상승)에서 디만드 풀(수요증가)로 이동하느냐가 관건이다. ▷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3년국고채 4.15-4.70%, 5년국고채 4.40-5.00%- 우호적인 수급이 가장 큰 힘이지만 외평용 국채추가발행의 가능성이 열려있고 , 미국 금리 동향이 불안한 상황이며 , 절대금리 수준이 이미 많이 낮아 ,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추가적인 랠리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4월 중순이후 방향성이 더확실해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강세도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미국시장을 중심으로한 경기회복의 가능성도 열려있기에 2/4분기중에는 다시 큰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