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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분석] 금리 하락.. 박총재 발언 해석 분분속 대차거래 청산영향 주목

기사입력 : 2005년05월18일 17:26

최종수정 : 2005년05월18일 17:26

채권금리가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박승 한은총재가 한 통신에서 "하반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정도로 경기가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채권금리가 추가로 떨어졌다. 특별한 악재가 없어 캐리장세 속에 스프레드를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1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대차거래가 청산되면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롱 포지션을 들고 있는 외국인과 숏포지션을 가진 일부 은행의 힘겨루기에서 한쪽이 무너지면 금리변동성이 다소 생길 것이란 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내린 3.6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3.83%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3.68%,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38%로 장을 마쳤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1틱 상승한 111.98로 장을 마치며 전고점(111.96)을 상향돌파했다. 거래량은 3만6328계약으로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후 보합선에서 횡보하다가 박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박 총재의 발언은 여러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었지만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일부에서는 하반기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했으나 지나친 해석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시장일각에서는 17일현재 1조1927억원에 달하고 있는 대차거래 잔고가 6월 초순에 상당부분 청산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채권매수로 작용해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2004-7호의 경우 대차거래잔액이 4300억원에 이르고 이표락이 내달 10일인데 세금문제로 인해 이 채권을 빌려서 매도하고 국채선물을 산 증권사 등이 이표락일 이전에 채권을 사서 갚아야 하는데 6월에는 5년만기 국고채가 2005-2호로 나오기 때문에 결국 유통시장에서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일부 은행의 숏이 깊은 가운데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숏커버에 의해 금리가 좀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박 총재의 발언은 그 실체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일단 채권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보고 싶다"며 "일부 은행에서 숏커버가 유입될 수도 있어 금리는 좀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차거래 잔액이 1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6월물 만기와 이표락일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채권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전히 신중론을 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박총재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뜯어보면 경기가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일 뿐인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90으로 출발한 후 한덕수 부총리의 10년 국고채발행 확대 발언이 전해지면서 111.78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오후에는 박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111.98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831계약, 외국인이 1192계약, 투신사가 226계약, 선물사가 18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3551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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