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자동차(Ford Motors)가 SUV 판매가 계속 둔화되면서 2008년 목표했던 흑자달성 목표를 달성하기가 곤란해 보인다는 의견이 내부 관계자 입을 통해 나왔다.이미 포드는 최근 노조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기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약 1만1000여명이 퇴직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2012년까지 총 3만명을 감원할 방침이다.美 블룸버그 통신은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회사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휘발유가격 급등으로 인해 연료소모가 많은 SUV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흑자달성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고 21일 전했다.이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주요 동종업체들과의 경쟁 또한 포드의 주력 픽업트럭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포드 자동차는 올 초 향후 6년간 3만명 인력 감축 및 흑자달성을 약속한 바 있으며, 디자인 및 성능개선으로 점유율 하락세를 역전시킬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그러나 포드의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미국 내 SUV 판매 규모는 휘발유 가격이 34% 급등하면서 중간급 익스플로러의 경우 27%, 중대형인 익스페디션의 경우 30% 각각 줄어든 바 있다.이 가운데 포드는 1/4분기 동안 총 11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로 북미시장의 손실과 인력감축 노력의 실패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다만 이 소식을 전한 블룸버그 통신은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지금 주가에 이런 악재는 대부분 반영된 상태"이며, "오히려 포드가 계획했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면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