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화)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전날 알코아(Alcoa)의 실적이 기대치를 미달했고 루슨트 테크놀로지(Lucent)가 실적악화 경고를 제출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 힘들다"며 악재를 뿌리쳤다.이날 지수 반등을 이끈 것은 반도체업종이었다. KLA-텐코(Tencor)사가 반도체컨퍼런스에서 2/4분기 매출실적이 이전 자신들이 제출한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북돋우었다.KLA-텐코의 주가가 8.2%나 급등한 가운데, 3월 초 이후 20%나 급락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이날 3.3%나 올랐다.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일비 31.22 포인트 상승한 134.77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1.93, 5.18 포인트 상승했다.로버트 패블릭(Robert Pavlik) 오크트리 애셋매니지먼트(Oaktree Asset Management) 수석 투자전략가는 알코아와 루센트 재료에 대해 "아직은 욕조의 아기를 버릴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넨테크(Genentech), 펩시코(Pepsi), GE 등의 실적까지 생각보다 좋지 않았을 때는 시장의 반응이 좀 더 격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뭄바이에서 벌어진 폭탄테러 소식도 시장의 심리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불안양상에도 불구하고 美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주요종목별로 볼 때, 소매업과 네트워크 사업자, 항공 부문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부문은 월요일 이후 반등했다. <주요지수 동향(7/11)>― 다우지수 종가 11134.77 31.22 0.28%― 나스닥지수 종가 2128.86 11.93 0.56%― S&P 500지수 종가 1272.52 5.18 0.41%― NYSE종합 8206.28 31.1 0.38%― AMEX 1936.85 1.15 0.06%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28.54 13.65 3.29% ― 러셀2000지수 714.39 5.31 0.75%― 나스닥100 1533.06 12.16 0.80%― S&P100 583.68 2.08 0.36%― S&P 소형주지수 372.17 2.23 0.60%― S&P 중형주지수 종가 754.96 2.88 0.38%― 윌셔5000 12822.77 51.93 0.41%<주요업종 주가동향(7/11)>[뉴스핌 Newspim] 김선희 기자 surprise_ameli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