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은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과 윰브랜드(Yum Brand)의 실적 강세와 맥도널드(McDonald)의 실적전망 상향조정 등이 시장의 랠리를 추동했다.
한편 오후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은 주택경기 둔화와 자동차판매 부진 등 일부 지역의 엇갈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미국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으며, 전반적인 물가압력이나 고용비용 상승세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이었다고 밝혀 상승모멘텀을 더했다.
다우지수가 95.57포인트, 0.8% 상승한 1만1.947.70을 기록,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만2,000선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 8거래일 동안 6거래일 올랐다.
S&P500지수는 12.88포인트, 0.95% 오른 1,362.83을, 나스닥지수는 37.91포인트, 1.6% 급등한 2,346.18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종목수는 하락종목수의 세 배가 넘을 정도로 이날 상승세는 광범위한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지수 동향(10/12종가 기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현재 상황을 즐기는 듯한 양상이었다며, 아무래도 주말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 결과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스캇 렌(Scott Wren) 에이지 에드워즈 앤 선스(A.G. Edwards&Sons) 소속 선임주식전략가는 9월 소매판매 결과가 최근 유가 및 휘발유가 하락세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상당히 양호한 연말 쇼핑시즌이 도래할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국제유가는 27센트 오른 배럴당 57.86달러를 기록했다. 美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주간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정제유 재고는 기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날 맥도날드는 3/4분기 실적예상치를 주당 68센트로 제시해 시장의 전망치 63센트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2.4% 올라 다우지수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코스트코는 분기실적인 주당 75센트로 기대치를 2센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7.7% 급등했다. 휘발유판매 증가와 고용비용이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윰브랜드의 경우 주당83센트 분기순익을 기록해 예상치 75센트를 크게 상회하였으며, 이 소식에 주가가 7.4%나 올랐다. 동사는 중국시장의 강력한 매출증가세가 실적향상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펩시코(PepsiCo)의 경우 분기실적이 주당 88센트로 기대치를 상회했고 한해 전체 수익전망치도 주당 2.98달러로 이전 전망치보다 상향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올랐던 주가가 결국 1.6% 하락세로 전환한 채 거래가 마감되는 등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