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최흥식 원장은 18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환율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올해 우리경제는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원화강세,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위축되고 있어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은행산업은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영업외이익의 증가나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여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산업에 대해선 "주식거래대금의 감소로 수익성 기반이 약화됐으며, 전체 수수료수입 중 수탁수수료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은행금융회사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관련, 금융연구원은 오는 26일 오후 1시50분부터 6시까지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내년도 경제전망,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의 구조 분석과 은행경영 분석 등을 주제로 '금융동향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박종규 강종만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사회를 맡아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2007년 경제전망'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김철주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조승형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윤석 CSFB 전무가 토론에 나선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이명활 김동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금융시장 개관 및 금융산업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재경부 정은보 금융정책과장, 최상목 증권제도과장, 박영춘 보험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홍영만 증권감독과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은행경영 분석'을 주제발표하고 유재수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서태종 금감위 은행감독과장, 서영호 J.P.모건 리서치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문의는 02)3705-6296, 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