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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모멘텀' 부재... 코스피 1400선 힘겹다

기사입력 : 2006년11월21일 07:59

최종수정 : 2006년11월21일 07:59

日 증시 하락에 발목잡혀... 미국은?

국내 코스피지수가 1400 저항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IT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추가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일본증시마저 2% 가까이 하락한 오늘, 국내증시는 여기에 발목이 잡히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 하락한 1402.21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2.69포인트 내린 608.24에 마감했다.

이날은 유가증권시장은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500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그간 상승에 대한 기술적 조정 분위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급, 펀더멘털 등 모든 측면에서 추가 모멘텀이 나오질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본증시가 두 가지 악재가 발생하며 하락하자 한국시장 또한 발목이 잡히는 분위기. 이날 일본은 증권거래세 감면기간 만기와 은행주 실적 우려에 따라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내년말 자본이득에 대한 세율이 10%에서 20%로 정상화된다. 또 배당금에 대한 감세도 2008년 3월 만기가 된다. 이에 증권주가 하락한 것.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고점 갱신을 앞두고 이같은 일본증시의 하락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일본증시와 한국의 강한 연관성을 볼 때 기간조정이 일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심 팀장은 다만 "글로벌 증시가 상승트랜드를 이어가는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기관 수급의 취약함도 이날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기관 매니저들이 IT를 중심으로 어닝스 모멘텀을 약하게 보고 가격이 조금 올라오면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이어 "어닝스 모멘텀이 살아나는 업종을 보면 건설, 제약, 엔터테인먼트쪽"이라며 "시장을 강하게 견일할 만한 업종이 없다는 것이 지수 상승의 한계"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건설업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일 떨어졌다. 특히 보험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4.13% 급락, 업종내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보험업종을 130억원 가량 내다 팔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 보험업종의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도 이유지만 보험의 경우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은 1000억원 가량 내다팔았고, 외국인은 장중 500억원 순매도를 보이다 장후반 기관이 던진 프로그램매도물량을 받아가며 장 마감시 1억원 순매도세로 나타났다.

오늘밤 나올 증시재료는 미국 10월 경기선행지수다. 지난번에 돌아서기 시작한 경기선행지수의 연속성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9월 OECD경기선행지수가 이미 돌아선 상황이어서 한층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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