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일 자동차산업과 관련,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전망"이라고 평가가했다.
그는 이어 "배기량 기준 세제가 완화는 2000cc 이상 차량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08년부터 수출 증대 효과 ? 기아 수혜폭 가장 클 전망: 2일 한미 FTA 협상이 드디어 타결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은 금액 기준으로 29%(06년 총 300억달러 중 87억달러), 대수 기준으로는 26.2%(총 2,648,220대 중 693,124대)를 차지해 EU(금액 기준 29.6%, 대수 기준 28%)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한미 FTA의 발효 시기는 08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이번 협상 타결은 기아차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매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가 06년 판매대수 기준으로 14.9%인 데 반해 기아차는 29.1%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관세가 08년부터 철폐(3,000cc 이하 즉시, 3,000cc 초과 3년 내)될 경우 관세 인하폭인 2.5% 만큼의 마진 개선 효과는 현대차가 0.33%(vs FY08F 영업이익률 5.4%), 기아차가 0.54%(vs FY08F 영업이익률 2%)로 예상된다. 한편 내수시장에서는 배기량 기준 세제가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2,000cc가 넘는 대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는 2,000cc를 넘는 차량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어서 양사에 대한 ‘매수’와 6개월 목표로 07년 PER 12배를 적용한 현대 84,000원, 기아 16,000원을 유지한다.
■ 2.5% 관세 철폐 중요: 미국의 승용차 관세는 2.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 일본차와의 가격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고, 2) 중국의 저가 차량이 향후 2~3년 후부터는 미국에 진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2.5%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국의 픽업트럭 관세는 25%여서 향후 미국시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고 세번째로 큰 픽업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입관세는 8%지만 미국차의 국내 판매가 06년 기준 4,556대(수입차 시장점유율 11.2%)에 불과하고 미국차 판매 부진의 주된 원인을 고려해볼 때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미국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편이다. 또한 미국산 일본차가 수입되면서 일본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으나, 이러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차(06년 판매 577만대, 시장점유율 34.8%)의 63.7%가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일본차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업체들은 미국공장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여전히 공격적으로 설비를 확장(06년 일본차의 미국 판매대수 증가율 5.4% vs 일본산(made in Japan) 자동차의 미국판매 증가율 23.9%)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아차의 대미 수출 33만대(vs 현대차 24만대): 따라서 한미 FTA 체결은 미국시장에서 수입차업체로 일본의 Big 3 다음으로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공장이 없어(Georgia 공장 09년 말 준공 예정) 06년 미국판매 294,302대 모두가 국내 수출분인 기아차의 수혜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다시 말해 현대차의 미국판매가 455,520대로 기아차보다 54.8% 많지만 대미 수출대수는 기아차가 332,287대로 현대차 240,109대보다 38.4%가 많다. 한편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0cc 이하 자동차 비중은 현대차가 83.9%로 기아차 60.1%보다 높다. 현대차는 06년 국내 수출분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총 242,076대 중 39,039대(Azera 26,833대, Entourage 12,206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기량이 3,000cc 이하이고, 기아차는 3,000cc 이상 판매대수가 117,284대(Amanti 9,594대, Sedona 57,018대, Sorento 50,672대)였다.
그는 이어 "배기량 기준 세제가 완화는 2000cc 이상 차량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08년부터 수출 증대 효과 ? 기아 수혜폭 가장 클 전망: 2일 한미 FTA 협상이 드디어 타결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은 금액 기준으로 29%(06년 총 300억달러 중 87억달러), 대수 기준으로는 26.2%(총 2,648,220대 중 693,124대)를 차지해 EU(금액 기준 29.6%, 대수 기준 28%)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한미 FTA의 발효 시기는 08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이번 협상 타결은 기아차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매출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가 06년 판매대수 기준으로 14.9%인 데 반해 기아차는 29.1%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관세가 08년부터 철폐(3,000cc 이하 즉시, 3,000cc 초과 3년 내)될 경우 관세 인하폭인 2.5% 만큼의 마진 개선 효과는 현대차가 0.33%(vs FY08F 영업이익률 5.4%), 기아차가 0.54%(vs FY08F 영업이익률 2%)로 예상된다. 한편 내수시장에서는 배기량 기준 세제가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2,000cc가 넘는 대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는 2,000cc를 넘는 차량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어서 양사에 대한 ‘매수’와 6개월 목표로 07년 PER 12배를 적용한 현대 84,000원, 기아 16,000원을 유지한다.
■ 2.5% 관세 철폐 중요: 미국의 승용차 관세는 2.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 일본차와의 가격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고, 2) 중국의 저가 차량이 향후 2~3년 후부터는 미국에 진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2.5%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국의 픽업트럭 관세는 25%여서 향후 미국시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고 세번째로 큰 픽업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입관세는 8%지만 미국차의 국내 판매가 06년 기준 4,556대(수입차 시장점유율 11.2%)에 불과하고 미국차 판매 부진의 주된 원인을 고려해볼 때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미국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편이다. 또한 미국산 일본차가 수입되면서 일본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으나, 이러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차(06년 판매 577만대, 시장점유율 34.8%)의 63.7%가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일본차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업체들은 미국공장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여전히 공격적으로 설비를 확장(06년 일본차의 미국 판매대수 증가율 5.4% vs 일본산(made in Japan) 자동차의 미국판매 증가율 23.9%)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아차의 대미 수출 33만대(vs 현대차 24만대): 따라서 한미 FTA 체결은 미국시장에서 수입차업체로 일본의 Big 3 다음으로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공장이 없어(Georgia 공장 09년 말 준공 예정) 06년 미국판매 294,302대 모두가 국내 수출분인 기아차의 수혜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다시 말해 현대차의 미국판매가 455,520대로 기아차보다 54.8% 많지만 대미 수출대수는 기아차가 332,287대로 현대차 240,109대보다 38.4%가 많다. 한편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0cc 이하 자동차 비중은 현대차가 83.9%로 기아차 60.1%보다 높다. 현대차는 06년 국내 수출분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총 242,076대 중 39,039대(Azera 26,833대, Entourage 12,206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기량이 3,000cc 이하이고, 기아차는 3,000cc 이상 판매대수가 117,284대(Amanti 9,594대, Sedona 57,018대, Sorento 50,672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