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까지 난항을 거듭했던 한미 FTA 협상이 2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자동차 부문에서도 손익계산이 분분하다.
이와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1700만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하게 됐다는 점을 득(得)으로, 미국산 일본 자동차의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을 실(失)로 꼽았다.
◇美시장 진출 확대 = 업계는 3000cc 미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3000cc 미만 차량을 주로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2.5%에 해당하는 관세만큼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한해 미국 수출 차량 중 3000cc미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60.1%로 3000cc 이상급이 39.9%보다 훨씬 높다. 기아차도 전체 수출 물량에서 3000cc 미만 차량의 비율이 86.8%에 이른다.
이들 차량에 대한 2.5% 수출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 비용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폐지 비용을 자동차 판매 비용 인하에 곧바로 적용할지, 아니면 R&D나 다른 투자비용으로 쓸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수출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승용차 관세는 2.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차와의 가격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고, 중국의 저가 차량이 향후 2~3년 후부터는 미국에 진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2.5%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픽업트럭 관세는 25%여서 미국시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고, 세번째로 큰 픽업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내수시장에 활력 불어넣을 듯 = 한미 양측이 2000cc이상 자동차의 특별소비세를 협정 발효 후 3년 이내에 10%에서 5%로 줄이는 데 합의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의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특소세 폐지와 취득단계에서의 교육세, 부가세 등의 동반 인하로 10% 이상 가격인하 효과 발생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특소세를 인하할 경우 2000cc이상의 대형차 가격은 5.8%가량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 정도의 가격할인으로는 고가소비재인 자동차의 신규수요 유발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소비자가 할인된 비용만큼 더 비싼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5.8%의 가격인하만큼 비싼 차를 구입할 경우 차 1대를 팔 때 기대수익은 149만원 상승하고, 이는 영업이익률을 0.5%포인트 개선시킨다"고 덧붙였다.
◇수입차 공략 가속화되나 =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가능성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일본차들의 미국 내 수요 증가속도가 생산 증가속도보다 빨라 미국산 일본차의 한국 반입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입업체들이 (특히 미국산 일본차) 국내 판매량을 늘려 내수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산 일본자동차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내수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시장 개방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에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반해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미국차의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도가 떨어져 FTA 체결에 따른 미국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내수시장 판매 대수는 4556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1700만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하게 됐다는 점을 득(得)으로, 미국산 일본 자동차의 국내 시장 잠식 가능성을 실(失)로 꼽았다.
◇美시장 진출 확대 = 업계는 3000cc 미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3000cc 미만 차량을 주로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2.5%에 해당하는 관세만큼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한해 미국 수출 차량 중 3000cc미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60.1%로 3000cc 이상급이 39.9%보다 훨씬 높다. 기아차도 전체 수출 물량에서 3000cc 미만 차량의 비율이 86.8%에 이른다.
이들 차량에 대한 2.5% 수출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 비용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폐지 비용을 자동차 판매 비용 인하에 곧바로 적용할지, 아니면 R&D나 다른 투자비용으로 쓸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수출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승용차 관세는 2.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차와의 가격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고, 중국의 저가 차량이 향후 2~3년 후부터는 미국에 진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2.5%의 가격 경쟁력 확보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픽업트럭 관세는 25%여서 미국시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고, 세번째로 큰 픽업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내수시장에 활력 불어넣을 듯 = 한미 양측이 2000cc이상 자동차의 특별소비세를 협정 발효 후 3년 이내에 10%에서 5%로 줄이는 데 합의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의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특소세 폐지와 취득단계에서의 교육세, 부가세 등의 동반 인하로 10% 이상 가격인하 효과 발생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특소세를 인하할 경우 2000cc이상의 대형차 가격은 5.8%가량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 정도의 가격할인으로는 고가소비재인 자동차의 신규수요 유발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소비자가 할인된 비용만큼 더 비싼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5.8%의 가격인하만큼 비싼 차를 구입할 경우 차 1대를 팔 때 기대수익은 149만원 상승하고, 이는 영업이익률을 0.5%포인트 개선시킨다"고 덧붙였다.
◇수입차 공략 가속화되나 =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가능성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일본차들의 미국 내 수요 증가속도가 생산 증가속도보다 빨라 미국산 일본차의 한국 반입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입업체들이 (특히 미국산 일본차) 국내 판매량을 늘려 내수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산 일본자동차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내수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시장 개방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에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반해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미국차의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도가 떨어져 FTA 체결에 따른 미국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는 미미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내수시장 판매 대수는 4556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