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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한때 최고치..다우는 이틀째

기사입력 : 2007년07월14일 12:51

최종수정 : 2007년07월14일 12:51

주말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다시 상승,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가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S&P500지수가 드디어 장중 한때 2000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계속 전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2% 랠리를 통한 고점 경신 흐름을 타고 주로 호재만 수용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순익이 기대치를 달성한 것과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한 것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근 2년래 최대 폭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4월과 5월 수치도 각각 하향수정되는 등 소비지출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투자자들은 강력한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견조한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유지했다.

또 달러약세 지속,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후 캐리트레이드 확산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 등으로 초국적 대형기업들이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52포인트, 0.33% 오른 1만 3907.25를 기록했다. 주가 2.2% 오른 지수는 1만 4000선까지 100포인트 이내로 간격을 좁혔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80포인트, 0.31% 오른 155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55.10을 기록하며 2000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수는 지난 9거래일 동안 8일째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스닥지수는 5.27포인트, 0.20% 상승한 2707로 마감, 지난 12거래일 동안 10일 오름세를 기록하며 6년 반래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었다. 올들어 12.1% 상승률을 기록, 최근 기술주의 장세 주도가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주간 3%, 연초대비 13.2% 올랐으나, 이날은 전일대비 1.07포인트, 0.20% 내린 529.89를 기록했다.

이날 러셀2000지수와 윌셔5000지수도 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7/13)>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전주대비%, YTD
- 다우지수: 13,907.25 (+45.52, +0.33%) +2.2%, +11.6%
- 나스닥: 2,707.00 (+5.27, +0.20%) +1.5%, +12.1%
- S&P500: 1,552.50 (+4.80, +0.31%) +1.4%, +9.5%
- 러셀2000: 855.77 (+0.59, +0.07%) +0.4%, +8.6%
- SOX : 529.89 (-1.07, -0.20%) +3.0%, +13.2%

리처드 스팍스(Richard Sparks)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Schaeffer's Investment Research)사 선임주식분석가는 "목요일 랠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는 것은 분명히 우호적인 결과"라며, "시장의 기대가 완만해진 상태라 호재가 등장하면 곧바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체양상을 보이던 미국 증시는 이번 달부터 새롭게 터져나온 인수합병(M&A) 재료와 기업실적 기대감을 재료로 새로운 레인지 돌파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서브프라임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초 일시 급락 조짐을 보이기도 했던 시장은 이 악재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목요일에는 리오틴토의 알칸사 인수 소식과 주요 소매업체들의 6월 매출 호전 등이 랠리 재료가 됐다.

그러나 아직 서브프라임 악재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는 악재인데다 지수가 이미 고점을 돌파한 뒤라 조정 경계감도 살아나고 있는 등 시장의 불안심리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공매도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이런 불안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1.43달러 오른 배럴당 73.93달러를 기록한 국제유가도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제출한 월간 보고서에서 또다시 수요가 내년까지 증가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다.

이미 올들어 21%나 급등한 유가는 투기적 거래와 함께 석유거래 기업들의 매수까지 유입되면서 당분간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특히 IEA는 최근 내놓은 2012년 중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생각보다 강력한 수요증가세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2010년 이후에는 석유대란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GE가 서브프라임 손실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순익이 9.6% 개선됐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 GE는 올해 자사주 환매 규모도 기존 1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늘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가가 1.3% 올랐다.

알칸사가 리오틴토의 품에 안긴 이후 인수를 포기한 알코아는 자사주환매를 다시 개시한다고 밝히며서 주가가 4.6% 급등했다. 시장은 알코아가 다른 인수 목표를 찾던지 아니면 사모펀드의 인수대상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거시지표 재료는 엇갈렸다.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0.9%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수입물가는 1.0% 올라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먼저 나왔다.

그러나 기업재고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경기가 예상보다 좋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특히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92.4로 전월대비 7.1포인트나 올라 호재가 됐다.

한편 주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고점 경신을 이어간 가운데 유럽증시의 독일 닥스3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 강세도 미국 증시의 동반 강세를 부추겼다.

한편 기업재료 중에서는 플레이텍스(Playtex Products)사가 에너자이저(Energizer Holdings)에 주당 18.30달러와 부채인수 조건으로 합병되는데 동의함에 따라 주가가 16% 급등한 17.98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전환한 소비가전판매업체 라디오색(RadioShack)의 주가는 6.5% 급락했다.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돈 호브내니언 엔터프라이즈(Hovnanian Enterprises)의 주가는 12% 급등했고, 이 소식에 주택경기 때문에 맥을 못추던 동종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비저 홈즈(Beazer Homes)가 5.3%, 스탠더스 퍼시식(Standard Pacific)사가 4.6% 각각 올랐다.

주요 기술업체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EMC는 일부 애널리스트가 데이터저장장치 시장 전망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고 반도체장비업체 세미툴(Semitool Inc.)은 매출전망치를 기존 5000만~5300만달러에서 4500만~4600만달러 선으로 하향수정했다.

이날 은행과 소비업종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석유 및 멀티미디어 네트워킹주는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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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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