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사명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패션업계 선두격인 LG패션과 제일모직이다.
LG패션은 앞으로 사명에서 '패션'이란 단어를 뺄 예정이고 제일모직도 현 사업구조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명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명의 경우 기업색깔은 물론 기업이미지를 모두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지난해 LG패션과 제일모직의 성적은 대조적이다. LG패션은 웃었고 제일모직은 울었다.
이달 19일 구본걸 LG패션 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실적호조와 관련, "헤지스가 흑자로 돌아서고 라푸마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전 브랜드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매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를 한 개씩 늘려 2015년까지 10개 이상 브랜드를 보유할 것"이라며 패션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 사장은 "향후 패션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파워 브랜드를 보유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때가 되면 사명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사명 변경에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현재 사명에서 보여주는 단순의류회사에 국한하지 않는 좀더 포괄적인 기업이미지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달 13일 제일모직은 "지난해 4/4분기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은 전년대비 48.3%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4.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이 무색할 정도로 패션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제일모직은 이런 실적부진 원인을 지난해 평년 수준을 웃돈 이상기온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계절적 성수기였음에도 불구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기인 제일모직 상무는 이 자리에서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부터 사명 변경을 고려해 왔으나 올해 안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과는 달리 정작 패션사업은 부진하고, 전자재료 부문과 케미칼 부문은 날로 향상돼 가고 있기 때문에 '사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으로만 만족하지 않겠노라며 사명 변경을 거론하는 LG패션과, 정작 패션부문 실적악화와 전자재료부문 사업성장으로 '사명 변경'을 고심 중인 제일모직.
두 회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LG패션은 앞으로 사명에서 '패션'이란 단어를 뺄 예정이고 제일모직도 현 사업구조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명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명의 경우 기업색깔은 물론 기업이미지를 모두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지난해 LG패션과 제일모직의 성적은 대조적이다. LG패션은 웃었고 제일모직은 울었다.
이달 19일 구본걸 LG패션 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실적호조와 관련, "헤지스가 흑자로 돌아서고 라푸마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전 브랜드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매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를 한 개씩 늘려 2015년까지 10개 이상 브랜드를 보유할 것"이라며 패션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 사장은 "향후 패션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파워 브랜드를 보유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때가 되면 사명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사명 변경에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현재 사명에서 보여주는 단순의류회사에 국한하지 않는 좀더 포괄적인 기업이미지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달 13일 제일모직은 "지난해 4/4분기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은 전년대비 48.3%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4.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이 무색할 정도로 패션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제일모직은 이런 실적부진 원인을 지난해 평년 수준을 웃돈 이상기온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계절적 성수기였음에도 불구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기인 제일모직 상무는 이 자리에서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부터 사명 변경을 고려해 왔으나 올해 안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과는 달리 정작 패션사업은 부진하고, 전자재료 부문과 케미칼 부문은 날로 향상돼 가고 있기 때문에 '사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으로만 만족하지 않겠노라며 사명 변경을 거론하는 LG패션과, 정작 패션부문 실적악화와 전자재료부문 사업성장으로 '사명 변경'을 고심 중인 제일모직.
두 회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