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강 시황 호조로 인한 판매가격 상승, 지난 2월 있었던 가격 인상 등의 효과 때문이다. 곧 있을 추가 제품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및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핌이 최근 주요 증권사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포스코의 1/4분기 실적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5조9540억원, 영업이익은 1조166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 영업익 1조1665억원..전기 대비 20% 이상↑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영업이익 및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20%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6조300억원, 1조2100억원을 예상한다"며 "물랑이 잘 팔렸고, 지난 2월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어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27.8%나 증가하는 호조가 예상된다"며 "국제 철강 시황의 호조로 판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가장 크다. 충분한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원료가격 상승분이 미반영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기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1/4분기에는 생산량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원가 절감 효과와 스테인레스 부분의 적자폭이 줄은 것도 실적 호조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 열연...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은
포스코(POSCO)는 전날 오는 17일 주문 투입분부터 열연류와 조선용 후판,선재,주물선 등에 대해서는 톤당 12만원, 일반용 후판에 대해서는 7만5000원을 각각 인상키로 했다.
“원료가격은 협상시기와 상관없이 이번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되지만 철강재 판매가격은 소급할 수 없어 가격 조정시기를 늦출수록 인상폭만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
업계에서는 대체로 포스코의 이번 가격인상폭에 대해 대체로 예상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일부에서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완전히 만회하기 위해서는 최대 20만원 수준까지 더 올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벌써부터 하반기 또 한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은 다소 있다고 판단 하지만 아직 그것을 확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100달러 이상의 가격차이는 국내철강수급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 현재의 100달러이상의 국내외 가격차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존재하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에 대해 “원료가격 상승분을 전액 철강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않고 상당부분 자체 흡수, 가격인상 폭을 최소화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