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등 결제범위 확대되자 사용 늘어
-대형은행들 기업금융부진 카드로 만회
‘현금 제일’을 외치던 일본인들이 카드를 긁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업(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용이 늘어난 것. 앞으로 민영화계획으로 설립된 일본 체신은행(Japan Post Bank)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전망이어서 일본 신용카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11일 일본소비사신용산업협회(Japan Consumer Credit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2006년 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기준 일본내 신용카드를 이용한 총 소매거래액은 38조8600만엔으로 2005년에 비해 12.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신용카드로 공공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결제가 가능케 되는 등 결제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말 기준으로 일본에는 2억7300만매의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고 이중 은행계카드가 1억2200만매, 유통계카드 8300만매, 신판계카드 5700만매, 기타(제조사 등)카드 1100만매로 구성돼 있다.
카드발매수사만 놓고 보면 절대적으로 많은 규모지만 일본 소비자들의 총 소비지출 중 신용카드를 이용한 지출비중은 아직 약 10% 정도로 미국(20%)이나 한국(55%)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일본내에서 직불카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6년 기준으로 약 1조엔의 이용액을 기록했다. 직불카드가맹점도 25만곳으로 2000년 이후 150% 늘었다.
직불카드 선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유통업체 입장에서 신용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율(1~2%)이 낮고 매출대금 회수의 신속성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직불카드회원들에게는 현금결제시와 동일한 포인트적립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화폐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 2007년3/4분기 기준으로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소비자수가 전년보다 89% 늘어난 7530만명에 달했다.
전자화폐산업을 이끄는 것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시스템 등의 사회인프라시설을 운영하는 비금융기관들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일본철도의 수이카(Suica)선불식카드와 칸토지역의 파스모(Pasmo)교통카드로 국영 및 민영철도, 버스, 제휴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초 약 1850만매가 발행된 수이카선불식카드는 5년대 유효카드수가 3000만매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파스모카드회원수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5000만명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및 전자화폐에 대한 사용이 늘어난 데는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카드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일본 대형은행들은 기업여신이 불투명해지자 수익성개선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미츠비시 UFJ금융그룹은 소비자신용회사인 자크스(Jaccs, 900만매의 신용카드 발급)에 89억엔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해 계열사로 추가했고, 스미토모 미츠이는 신용카드발급사인 OMC 카드(900만 카드회원보유)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 우편서비스의 민영화 계획으로 설립된 일본체신은행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고,일본 정부가 향후 국민연금보험료의 카드납부 허용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신용카드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보험료, 병원비, 택시비 및 공공요금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는 총 27개사가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대형은행들 기업금융부진 카드로 만회
‘현금 제일’을 외치던 일본인들이 카드를 긁기 시작했다.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업(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용이 늘어난 것. 앞으로 민영화계획으로 설립된 일본 체신은행(Japan Post Bank)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전망이어서 일본 신용카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11일 일본소비사신용산업협회(Japan Consumer Credit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2006년 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기준 일본내 신용카드를 이용한 총 소매거래액은 38조8600만엔으로 2005년에 비해 12.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신용카드로 공공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결제가 가능케 되는 등 결제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말 기준으로 일본에는 2억7300만매의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고 이중 은행계카드가 1억2200만매, 유통계카드 8300만매, 신판계카드 5700만매, 기타(제조사 등)카드 1100만매로 구성돼 있다.
카드발매수사만 놓고 보면 절대적으로 많은 규모지만 일본 소비자들의 총 소비지출 중 신용카드를 이용한 지출비중은 아직 약 10% 정도로 미국(20%)이나 한국(55%)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일본내에서 직불카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6년 기준으로 약 1조엔의 이용액을 기록했다. 직불카드가맹점도 25만곳으로 2000년 이후 150% 늘었다.
직불카드 선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유통업체 입장에서 신용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율(1~2%)이 낮고 매출대금 회수의 신속성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직불카드회원들에게는 현금결제시와 동일한 포인트적립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화폐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 2007년3/4분기 기준으로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소비자수가 전년보다 89% 늘어난 7530만명에 달했다.
전자화폐산업을 이끄는 것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시스템 등의 사회인프라시설을 운영하는 비금융기관들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일본철도의 수이카(Suica)선불식카드와 칸토지역의 파스모(Pasmo)교통카드로 국영 및 민영철도, 버스, 제휴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초 약 1850만매가 발행된 수이카선불식카드는 5년대 유효카드수가 3000만매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파스모카드회원수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5000만명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및 전자화폐에 대한 사용이 늘어난 데는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카드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일본 대형은행들은 기업여신이 불투명해지자 수익성개선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미츠비시 UFJ금융그룹은 소비자신용회사인 자크스(Jaccs, 900만매의 신용카드 발급)에 89억엔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해 계열사로 추가했고, 스미토모 미츠이는 신용카드발급사인 OMC 카드(900만 카드회원보유)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 우편서비스의 민영화 계획으로 설립된 일본체신은행이 신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고,일본 정부가 향후 국민연금보험료의 카드납부 허용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신용카드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보험료, 병원비, 택시비 및 공공요금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는 총 27개사가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