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문형민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5달러대를 돌파했다.
15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점점 '제3차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러한 유가 폭등 원인에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와 미국의 경제 침체로 인한 달러화 약세, 투기세력에 의한 투자자금 대거 유입 등을 꼽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조정도 유가 폭등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말에 있었던 세계 석유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시장의 투기세력과 달러화 약세를 고유가 원인으로 지목하며 석유 생산량 증대에 반대했다.
반면 석유 소비국들은 고유가 위기의 원인을 산유국의 공급 부족으로 돌리는 등 고유가 대책에 대한 해법을 뚜렷이 찾지 못하는 눈치다.
◆ 전문가들, "단기 고공행진 지속, 장기적으로는 유가 내려갈 것"
이런 상황 때문에 유가 전망에 대해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올 하반기부터 내려갈 공산이 크다는 입장이다.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달러화 약세도 더이상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산유국들의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유가가 계속 상승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달석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며 "그렇다고 마냥 2~3년 계속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파른 고유가 행진이 이어져 경제가 어려워지면 수요가 상당히 줄어 들 수 있다"며 "최근 OECD 절대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발도상국 경제도 미국 경제와 연계되다 보니 개도국에 지급됐던 유가 보조금이 삭감되는 상황까지 도래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 돼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상반기 102달러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99달러선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의 수요 증가와 산유국의 공급능력 약화로 수급상황은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미국의 금리인하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투기수요와 달러화 약세가 하반기 중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요인 악화, 대형 허리케인 내습 등의 돌발요인으로 석유공급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열린 아시아 석유·가스 컨퍼런스에서 "석유 의존도를 감안해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154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154달러 이상이 된다면 세계 석유 수요 기반에 따라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가 200달러를 돌파할 때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바이유가 10% 오를때 경제성장률이 0.4~0.5%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을 통해 개도국 수요증가, 석유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연평균 110달러(두바이유 기준) 내외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국제유가 도입단가(중동산 80%, 여타 20%)가 배럴당 69달러에서 115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 고유가 세계적 현상, "대안책은 오로지 절약뿐"
이런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는 "당장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한 전문가는 "당장 고유가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유류세를 내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30%로 돼 있는 유류 탄력세를 50%로 늘려 심층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좀더 유류 소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이 OECD국가 보다 2배 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이러한 유가 급등에 내성을 키울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5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점점 '제3차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러한 유가 폭등 원인에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와 미국의 경제 침체로 인한 달러화 약세, 투기세력에 의한 투자자금 대거 유입 등을 꼽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조정도 유가 폭등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말에 있었던 세계 석유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시장의 투기세력과 달러화 약세를 고유가 원인으로 지목하며 석유 생산량 증대에 반대했다.
반면 석유 소비국들은 고유가 위기의 원인을 산유국의 공급 부족으로 돌리는 등 고유가 대책에 대한 해법을 뚜렷이 찾지 못하는 눈치다.
◆ 전문가들, "단기 고공행진 지속, 장기적으로는 유가 내려갈 것"
이런 상황 때문에 유가 전망에 대해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올 하반기부터 내려갈 공산이 크다는 입장이다.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달러화 약세도 더이상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산유국들의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유가가 계속 상승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달석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며 "그렇다고 마냥 2~3년 계속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파른 고유가 행진이 이어져 경제가 어려워지면 수요가 상당히 줄어 들 수 있다"며 "최근 OECD 절대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발도상국 경제도 미국 경제와 연계되다 보니 개도국에 지급됐던 유가 보조금이 삭감되는 상황까지 도래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 돼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상반기 102달러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99달러선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의 수요 증가와 산유국의 공급능력 약화로 수급상황은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미국의 금리인하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투기수요와 달러화 약세가 하반기 중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요인 악화, 대형 허리케인 내습 등의 돌발요인으로 석유공급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열린 아시아 석유·가스 컨퍼런스에서 "석유 의존도를 감안해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154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154달러 이상이 된다면 세계 석유 수요 기반에 따라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가 200달러를 돌파할 때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바이유가 10% 오를때 경제성장률이 0.4~0.5%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을 통해 개도국 수요증가, 석유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연평균 110달러(두바이유 기준) 내외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국제유가 도입단가(중동산 80%, 여타 20%)가 배럴당 69달러에서 115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 고유가 세계적 현상, "대안책은 오로지 절약뿐"
이런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는 "당장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한 전문가는 "당장 고유가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유류세를 내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30%로 돼 있는 유류 탄력세를 50%로 늘려 심층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좀더 유류 소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이 OECD국가 보다 2배 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이러한 유가 급등에 내성을 키울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