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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 대책, 금통위까지 연결되나

기사입력 : 2008년07월08일 07:19

최종수정 : 2008년07월08일 07:19

[뉴스핌=김혜수 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정부의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6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현재의 고유가 상황을 '3차 오일쇼크'로 기정사실화하고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때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 오름세 속도가 심상치 않자 이 같은 조치를 서둘러 시행키로 했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7시 5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릴 통화정책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와 환율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금통위 전까지 별 다른 변수가 없다면 금리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 본 기존의 전망들도 이 같은 상황에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가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서둘러 시행한 만큼 한국은행도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다소 금리가 더 오르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번주 국고채 3년 금리 5.93-6.18%…정부의 고유가 대책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국고채 금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년물 금리는 5.93-6.18%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주 국고채 3년물 종가인 6.05%에 비해 아래로는 0.08%포인트, 위로는 0.13%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6.03-6.2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주 국고채 5년물 종가인 6.15%에서 아래로 0.12%포인트, 위로는 0.13%포인트 열어 둔 것이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아래보다는 위로 금리폭을 열어 놓음으로써 금리 하락보다는 금리 상승 가능성에 표를 더 많이 던졌다.

유가와 환율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채권을 매수하는 세력은 없는 반면 손절을 하는 세력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와 같은 사태에서 환율 개입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넘어서는 데다 유가 사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6일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 물가 잡기에 나섰다.

원래는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섰을 때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정부는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현 상황을 사실상 제3차 오일쇼크로 규정하고 이 같은 조치를 서둘러 발표한 것.

이 같은 정부 조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실시 하되 공공부문은 강제로 민간부문은 권고 수준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정부가 이처럼 고유가 에너지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현재 고유가에 따른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임 만큼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껴 조치를 마련한 만큼 한국은행도 이를 구경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경기침체도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국은행은 물가오름세를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에 따른 물가안정을 우선시할 수 밖에 없다.

지난 1일 한국은행이 '2008 경제전망'에서 밝힌 것처럼 경기침체는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물가오름세는 심각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 때문에 다수의 경제전문가가 예상한 대로 오는 1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을 지가 불확실해 졌다.

설령 기준금리가 동결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은행은 추후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의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우호적인 재료라고는 가격 메리트 밖에 없는 만큼 이 같은 재료가 매수세를 유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강력한 의지로 물가가 잡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채권시장에 다소 안정된 심리가 살아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앞서 언급할 가능성보다는 정부의 물가 잡기 대책이 통화정책으로 확대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 보수적인 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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