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대 그린카 강국 향해 "부릉"
[현대차, 그린카에 도전한다]① '저탄소 녹색성장'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언급한 것을 차치하더라도 지구 온난화라는 전인류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경제계의 고민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쟁은 치열하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차량 기술력은 국내에 비해 몇년이나 앞서나가 있고, 유럽은 환경기준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몇년후엔 친환경차를 만들지 않고서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생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차 또한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본다.<편집자주>
◆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실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기아차의 신차 '쏘울' 발표회에서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을 통한 녹색성장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의 조기실현에 나섬으로써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녹색성장'을 강조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한 달 전인 8월29일 '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해서도 '환경 인재'를 언급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은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환경이 기업과 국가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회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는 주문이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회의에서 각 부문 임원들에게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정 회장이 진두지휘하며 현대기아차그룹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길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 "친환경차 연 100만대 양산 목표"
현대차는 친환경차량 개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올해까지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이후에는 쏘나타까지 하이브리드카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하이브리드카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 모터, 인버터, 리튬 배터리 등을 7개의 1차 업체와 함께 협업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관련된 2,3차 개발업체는 각각 39개, 3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계획대로 2010년에 하이브리드카를 3만대 양산하게되면 이에 따른 전용 부품업체들의 고용 효과는 2200여명, 생산유발 효과는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2018년에는 50만대까지 양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3만70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와 7조원의 생산유발액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카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차량을 2012년에 조기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2012년 1000대, 2018년에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 또한 현재 33개의 1차 업체와 87개의 2차 업체들과 함께 상생협력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부품협력업체들은 2018년에 9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액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100만대가 양산될 2030년에 이르면 8만8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액이 있을 것"이라며 "연료전지차량 사업이 미래의 친환경차량에서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친환경 기술로부터 막대한 연쇄 효과 기대"
친환경차량 개발과 보급 확대는 관련 부품업체의 고용 및 이익이 증대되는 것 이외에 석유 대체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다른 녹색산업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3년경 20만여대의 친환경차량이 운행된다면 연간 7만2000㎘의 석유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는 쏘나타 4만14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석유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3년에는 31만톤의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7만7000여대를 1년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친환경차량이 상용화로 감소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발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초소형 전기 자동차, 전기 스쿠터, 전기 자동차 등 신규 산업 및 충전 인프라 산업을 활성화시켜 전기 에너지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 이후로 계획중이다. 핵심기술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의 연구개발 역량과 부품업체의 능력이 집중되고있다.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은 수소 인프라 산업, 가정용 발전, 이동형 수소 연료 전지 산업 등 끊임없이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다양한 신규 녹색 산업을 창출할 수 있게 돼 2차, 3차의 막대한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쟁은 치열하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차량 기술력은 국내에 비해 몇년이나 앞서나가 있고, 유럽은 환경기준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몇년후엔 친환경차를 만들지 않고서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생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차 또한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본다.<편집자주>
◆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실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기아차의 신차 '쏘울' 발표회에서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을 통한 녹색성장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의 조기실현에 나섬으로써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녹색성장'을 강조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한 달 전인 8월29일 '현대기아차 대졸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해서도 '환경 인재'를 언급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은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환경이 기업과 국가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회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는 주문이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회의에서 각 부문 임원들에게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정 회장이 진두지휘하며 현대기아차그룹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길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 "친환경차 연 100만대 양산 목표"
현대차는 친환경차량 개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올해까지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이후에는 쏘나타까지 하이브리드카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재 하이브리드카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 모터, 인버터, 리튬 배터리 등을 7개의 1차 업체와 함께 협업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관련된 2,3차 개발업체는 각각 39개, 3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계획대로 2010년에 하이브리드카를 3만대 양산하게되면 이에 따른 전용 부품업체들의 고용 효과는 2200여명, 생산유발 효과는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2018년에는 50만대까지 양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3만70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와 7조원의 생산유발액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카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차량을 2012년에 조기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2012년 1000대, 2018년에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 또한 현재 33개의 1차 업체와 87개의 2차 업체들과 함께 상생협력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부품협력업체들은 2018년에 9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액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100만대가 양산될 2030년에 이르면 8만8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액이 있을 것"이라며 "연료전지차량 사업이 미래의 친환경차량에서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친환경 기술로부터 막대한 연쇄 효과 기대"
친환경차량 개발과 보급 확대는 관련 부품업체의 고용 및 이익이 증대되는 것 이외에 석유 대체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다른 녹색산업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3년경 20만여대의 친환경차량이 운행된다면 연간 7만2000㎘의 석유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는 쏘나타 4만14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석유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3년에는 31만톤의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7만7000여대를 1년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친환경차량이 상용화로 감소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발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초소형 전기 자동차, 전기 스쿠터, 전기 자동차 등 신규 산업 및 충전 인프라 산업을 활성화시켜 전기 에너지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 이후로 계획중이다. 핵심기술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의 연구개발 역량과 부품업체의 능력이 집중되고있다.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은 수소 인프라 산업, 가정용 발전, 이동형 수소 연료 전지 산업 등 끊임없이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다양한 신규 녹색 산업을 창출할 수 있게 돼 2차, 3차의 막대한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