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김연순 김혜수 변명섭 정탁윤 기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개월 연속 5%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9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5.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5.6% 상승에 이어 두달째 상승폭이 둔화되는 것이지만 지난 6월부터 계속돼온 5%대 고물가는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10개월째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범위 상단인 3.5%를 넘어서는 것.
기관별로는 SC제일은행이 5.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예상했지만 그 수준은 5.0%였다. 설문에 참여한 11개 기관 모두가 5%대 상승률을 전망했다.
◆ "유가상승 멈췄지만 환율상승이 걸림돌"
물가 고공행진의 주범으로 인식돼오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가격은 두자릿수대로 떨어졌고, 지난 2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도 96.9달러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4.0% 정도 하락하고, 등유 및 경유 등도 지난달 못지 않게 떨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이달에는 동반 하락함에 따라 공업제품을 중심으로한 하락세가 이달 물가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물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고있다. 이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에 비해 7%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됐지만 실제 수입물가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전후 수준"이라며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추석에 따른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세도 물가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추석 특수가 월초에 집중됨으로 인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 "4/4분기에도 5%대 물가? 환율이 변수"
이코노미스트들의 향후 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4/4분기에도 5%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는 전망도 있는가하면 점차 낮아져 4%로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둔화를 고려할 때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지만 환율 급등과 공공서비스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소비자물가가 5%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와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원유가 급등에 따른 2,3차 파급효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 중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면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경우 4/4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4%대 상승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원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지만 낮아진 상품가격과 내수약세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6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9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5.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5.6% 상승에 이어 두달째 상승폭이 둔화되는 것이지만 지난 6월부터 계속돼온 5%대 고물가는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10개월째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범위 상단인 3.5%를 넘어서는 것.
기관별로는 SC제일은행이 5.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예상했지만 그 수준은 5.0%였다. 설문에 참여한 11개 기관 모두가 5%대 상승률을 전망했다.
◆ "유가상승 멈췄지만 환율상승이 걸림돌"
물가 고공행진의 주범으로 인식돼오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가격은 두자릿수대로 떨어졌고, 지난 2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도 96.9달러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4.0% 정도 하락하고, 등유 및 경유 등도 지난달 못지 않게 떨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이달에는 동반 하락함에 따라 공업제품을 중심으로한 하락세가 이달 물가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물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고있다. 이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에 비해 7%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됐지만 실제 수입물가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전후 수준"이라며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추석에 따른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 상승세도 물가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추석 특수가 월초에 집중됨으로 인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 "4/4분기에도 5%대 물가? 환율이 변수"
이코노미스트들의 향후 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4/4분기에도 5%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는 전망도 있는가하면 점차 낮아져 4%로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둔화를 고려할 때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지만 환율 급등과 공공서비스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소비자물가가 5%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재혁 SK증권 이코노미스트와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원유가 급등에 따른 2,3차 파급효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 중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면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경우 4/4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4%대 상승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원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지만 낮아진 상품가격과 내수약세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