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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급등, "오바마 랠리"

기사입력 : 2008년11월05일 08:29

최종수정 : 2008년11월05일 08:29

정책 불확실성 '줄고' 새정부 경기대책 '기대'

[뉴스핌=김사헌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는 분위기 속에 역사적인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개시되면서 이른바 '대선 랠리'가 전개됐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또한 새정부의 경기대책이 빠르게 진척된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금융시장에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신뢰인데, 민주당 버락 오바마(Barak Obama)로부터 그 신뢰가 발산되고 있는 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은 이미 오바마가 승리할 것이란 예측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305.45포인트, 3.3% 상승한 9625.28로 거래를 마감했다. 30개 구성종목 중에서 휴렛팩커드(HP)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가 7.6% 급등하면서 주도력을 발휘했다.

S&P500지수는 39.44포인트, 4.1% 급등한 1005.74를 기록해 3주 만에 처음 지수 1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53.79포인트, 3.1% 오른 1780.12로 엿새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대비 일시 1.30달러 선까지 돌파할 정도로 급격한 약세를 보였고 엔/달러는 장중 100.50엔까지, 엔/유로는 130엔 선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엔화의 상대적인 약세도 전개됐다.

한편 재무증권 금리는 모기지 투자자들이 대거 장기물을 매수하면서 급락했다. 베어리시스티프닝 포지션이 청산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줄었다.

[美 증시 주요지수(11/4)]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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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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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625.28... +305.45 (+3.28%)
나스닥...... 1,780.12... +53.79 (+3.12%)
S&P500.... 1,005.75... +39.45 (+4.08%)
러셀2000...... 545.97... +7.47 (+1.39%)
SOX............ 247.71... +10.61 (+4.47%)
유가(WTI)...... 70.53... +6.62 (+10.36%)
달러화지수..... 84.59... -1.65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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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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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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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0.44(+0.06). 1.44(-0.12). 2.70(-0.13). 3.91(-0.05). 4.32(-0.01)
04일 0.48(+0.04). 1.37(-0.07). 2.54(-0.16). 3.72(-0.19). 4.1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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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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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03일 1.2629...... 99.10.... 125.13.... 1.5812.... 1.1769.... 67.64
04일 1.2982...... 99.64.... 129.39.... 1.5959.... 1.1620.... 69.91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달러화 리보(Libor)가 지난달 10일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6월 9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신용 경색이 풀리고 있다는 기대도 있었으나, 역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온통 마음을 뺐겼다.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8%포인트 앞선 상황에서 투표가 개시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면에서는 승리가 점쳐지는 오바마의 당선 보다는 과연 동시에 진행되는 일부지역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해야 개혁법안이나 경기부양책이 빠르게 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우려가 여전하고 기업실적이나 여타 부정적인 증시 재료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이날 '선거 랠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아다.

오전 중 발표된 9월 공장주문 결과가 생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시는 일시 주춤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업종은 에너지와 금융, 원자재 등이었다. 특히 증시 안정 흐름에 달러화와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2월물이 무려 6.62달러, 10.4% 폭등한 배럴당 70.53달러를 기록하며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스타카드(MasterCard)가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분기실적이 강력한 매출 성장세로 인해 기대감을 모으자 주가가 무려 18.3% 급등하면서 동종업체인 비자(Visa)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 등도 강세를 보였다.

분기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농산물업체 아처대니얼스미드랜드가 15.3% 급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재무부가 은행과 보험사 외의 금융기관에도 자본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보증업체, 일명 '모노라인(Monoline)'인 MBIA와 앰벡의 주가가 각각 15.1% 및 10.4% 급등했다. 또 금융서비스업체인 CIT가 36%나 폭등했고 GE캐피털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주 중에서는 구글과 야후의 제휴가 약해지면서 다시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병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구글이 5.9%, 야후는 4.7% 각각 상승했다.

아이팟 사업부의 수장을 IBM 출신 베테랑으로 교체한 애플의 주가는 0.6%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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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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