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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1000P 중심 변동성 극심할 듯, 정책변수 주목

기사입력 : 2008년11월23일 17:30

최종수정 : 2008년11월23일 17:30

[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이기석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1000선 급회복 이후 방향성을 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금요일 2주간 거래일 기준으로 8일째 속락한 이후 1000선을 급회복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경제지표가 최악에 이르면서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공포를 떨쳐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저가매수와 증권유관기관이 5000억원 규모로 공동 조성한 ‘증권공동펀드’가 투입되고, 외국인이 아흐레 만에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수급 불안이 다소간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또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한국은행의 협조를 구하는 가운데 ‘채권안정펀드’의 유동성 조성을 확충하고, 지난 10월 이후 1.25%포인트나 급격히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에도 크레딧 리스크(Credit-risk)나 수급 불균형 때문에 ‘분절된’(segment) 은행 및 기업어음 회사채 등 민간금융시장의 막힌 흐름에 대한 보정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국내 금융자산의 기본가치를 형성하는 원화가치가 달러나 엔화 등 국제통화 대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 불안정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고, 연말을 맞아 계절적인 거래축소 요인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이익금 본국송환 및 손실금 축소 욕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는 금융시장의 불안한 환경은 정책당국의 수급보정으로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대내 및 대외 부문에 대해 ‘시중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지시와 함께 ‘외환시장은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각각 명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보듯이 근본적인 긴장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원화가치의 근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연말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의 전개 상황을 보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변동성 장세 지속: 외환시장 불안정 최대 긴장, 정책 기대 vs 경기 침체

물론 주식시장 관점에서 지난주 금요일 급락세를 보이던 미국과 아시아 및 국내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 매도공세가 줄어든 점과 연기금 등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미국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당선자가 차기 행정부 내각 구성에서 무엇보다 정치적으로는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경제금융쪽으로는 친시장적인 관점에서 위기극복에 초점을 두고 있고, 중국 역시 추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오바마 당선자는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상원의원을, 재무장관에는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또 상무장관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에너지장관을 지낸 빌 리처드슨(Bill Richardson) 현 뉴멕시코 주지사를 내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가이트너 뉴욕연망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에 내정한 것은 벤 버냉키 FRB 의장과 더불어 미국의 금융구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혼선을 보이고 있는 금융구제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미래에 대한 희망섞인’ 기대감과는 달리 당장 현실적으로 경기침체와 신용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증시를 추가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비관론은 여전하다.

일단 미국의 3/4분기 GDP와 주택 소비 제조 등의 월말 경제지표들이 집중 발표될 예정이고, 국내적으로도 산업활동동향 경기선행지수 국제수지 등이 발표되는데 이들 지표들이 모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12월초 예정된 11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이번주 선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는 건설사 대주단 협약 문제를 둘러싼 정부-은행-건설사간 갈등과 유동성 위기 불안, 그리고 앞서 지적했듯이 외환시장의 불안은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결국 이번주는 대내외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1000포인트를 둘러싸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큰 기대를 가지기 힘들다는 점과 상황에 따라 전저점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점 모두를 고려해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시장 동향: 글로벌 증시와 유가 급락, 원/달러 환율 재차 급등

지난주에도 전주에 이어 글로벌 증시와 유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8% 전후의 하락률을 보였고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했다.

각종 경제지표들의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이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BIG3의 파산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개별기업들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25.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주간단위로 7%나 급상승했고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지연됨에 따른 실망감도 시장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한때 914선까지 하회하는 등 지난 10월 전저점인 892선을 위협하기도 했고 주간종가 기준으로도 8% 가까이 급락했다.

1000선 부근에서 저가매수에 나섰던 연기금도 매수지점을 다소 낮춰 1000선 하회를 용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장막판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1000선을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다.


◆ 이번주 증시전망: 1000선 전후 변동성, 반등 또는 전저점 하회 모두 가능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반등 기대와 전저점 하회 등 급등락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전후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만큼 시장을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호재는 지난 주 막판 반등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고 악재는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등에 좀더 무게를 두는 측과 하락에 좀더 무게를 두는 측으로 갈리고 있다.

증시 밴드에 대한 설문 결과,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하단은 890~920선 사이이며 상단은 1040~1100선 사이로 나타났다.

대체로 하단은 지난달 전저점 혹은 지난주 장중 전저점이며 상단은 전주 장중 고점부근과 유사했다. 즉 저점은 지키나 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대우증권의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워낙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주 후반처럼 기술적 반등은 기대 가능하며 가격 메리트 부각, 외국인 매도 완화, 연기금과 증시안정펀드의 매수 대기 등도 긍정적인 변수”라면서도 “대내외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라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하며 전저점이 테스트 받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당분간 추세상승을 기대할 상황이 아니어서 딱히 주도주를 찾기도 어렵다”면서 “당분간은 낙폭이 크고 재무안정성이 큰 업종대표주가 순환매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번주 주요변수: 글로벌 정책변수 재부각, 중국 움직임 주목

일부 전문가들은 한동안 정책공백을 나타낸 정책변수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의 미묘한 움직임과 달러보유고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행보 등에 주목해야 의견도 있었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미국 FRB의 고위인사들이 통화의 양적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것은 시사적”이라며 “여기에 지난주 중국이 AIG 계열사 인수협상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미국의 금융위기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나서 달러를 공급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센터장도 “중국의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 등 세계 각국 정부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정책변수들을 당장 기대하기는 좀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한화증권의 민상일 책임연구원은 “내년 1월 중순에 취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지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12월 중순 이후에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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