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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하락폭 10년4개월來 '최대'

기사입력 : 2009년06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09년06월15일 12:00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 5월 수입물가지수의 전년비 하락율이 10년4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두달 연속 하락세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출입 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물가는 물론 생산자물가보다 선행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5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3.0%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무려 13.9% 하락했다. 지난 1999년 2월 14.3% 하락을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국제유가의 3개월 연속 상승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환율하락폭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원/달러환율 평균을 보면 4월은 1336.28원, 5월은 1255.62원으로 한달사이 6% 가량 하락했다.

이에 원자재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폭이 환율하락폭을 상회함으로써 상승 전환했으나,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는 원화환율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 지속했다.

원자재는 원자재는 국제유가 및 일부 광산품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2% 하락했지만 광산품이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유를 비롯해 아연광석, 동광석 등 일부 광산품은 상승하며 1.5% 올랐다.

중간재는 석유제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1차제품 등 대부분 품목이 내려 전월대비 4.8% 하락했다. 또 자본재는 내수부진 및 환율영향으로 전월대비 5.3%, 소비재는 환율효과로 내구재 및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4.3%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전월대비 2.8%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29.4% 하락을 기록했다.

수출물가는 원화를 기준으로 전월보다 4.5%, 전년동월보다 4.1% 하락했다. 전년동기비 하락세를 기록한것은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역시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석유제품의 오름세가 지속됐음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및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4.5%하락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1.4%, 금속1차제품 -4.0%,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5.3%, 전기장비제품 -4.7%,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5.9%, 운송장비제품 -4.9% 등 이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은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배, 김은 내렸지만 공급 감소로 조개, 참치가 오르고,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가 큰 폭으로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반면,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출가격)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2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미혜 조사역은 "수입물가가 전년대비 큰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원유가가 워낙 올라 두바이유 기준으로 비교하면 51.6%하락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역은 또 "지난달 수입물가는 계약가 기준 2.8%올랐지만 원화기준으로는 3%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6.2%내린 영향"이라며 "계약가가 올라도 원화 환산을 하는 과정에서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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