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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용 유리기판 '제3의 성장축'...1.2조 이상 투자키로(상보)

기사입력 : 2009년07월17일 14:28

최종수정 : 2009년07월17일 14:28

- 올해 1조2천억 투자, 2012년부터 상업생산

[뉴스핌=양창균 기자] LG화학이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제3의 성장축'으로 확정했다. 투자규모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 상업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LG화학은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LCD용 유리기판사업을 집중 육성, 오는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 달성해 세계적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오는 2012년 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파주 월롱 산업단지에 총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LCD용 유리기판 생산 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LCD용 유리기판 (LCD Glass)이란 TFT-LCD에 사용되는 기판용 유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수한 내열성과 내화학성 표면품질등이 요구되는 정밀 박판 유리를 말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소재 중 20%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올 세계시장 규모가 11조원에 이른다. LCD시장 확대와 대형화 추세에 따라 오는 2018년에는 약 17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시장으로 꼽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해 "독일 쇼트(Schott)로부터 확보한 유리기판 분야의 원천기술과 LG화학의 우수한 소재 개발 그리고 가공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핵심 부품소재인 유리기판을 국산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LCD용 유리기판 진출배경
LG화학이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LCD용 유리기판사업을 선택했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소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국내 LCD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산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분야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미국 코닝사 등 소수의 업체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기술들은 대부분 특허로 보호되고 있어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LG화학이 과감히 LCD용 유리기판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배경에는 90년대 후반부터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편광판과 감광재 프리즘시트등 LCD용 핵심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충분한 자본력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시점에서 당장 원천기술도입에 나설 경우 단기간 내 사업화가 가능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 2월 정밀/특수 유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쇼트(Schott)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화를 준비한 상태다.

특히 LCD용 유리기판 생산 공정은 유리를 녹이는 Hot공정과 이를 가공하는 후공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Hot공정은 LG화학이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부문의 강점을, 후공정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소재 개발 및 가공기술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세계 LCD시장을 주도하는 그룹 내 계열사를 비롯해 기존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통해 확보된 마케팅 및 고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도 용이하다.

◆ 향후 일정과 추진계획은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어 향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2012년 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4300억원의 초기 투자를 통해 1호 라인을 건설하고 향후 총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17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통해 확보된 마케팅과 고객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과 대만, 중국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서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여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진출로 LG화학은 유리기판과 편광판 감광재 프리즘시트등 다양한 LCD용 핵심소재 사업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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