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증시, 외국인 순매수 언제까지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09년08월17일 14:31

최종수정 : 2009년08월17일 14:31

- 가격메리트 여전해 vs. 자금이탈 가능성도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로 연일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갖가지 해석이 뒤를 잇고 있다.

경기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거시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 대한 매수 여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원화가 절상되면서 외국인들의 상대적 매수 여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자세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

외국인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 가격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과 최근 선진국시장으로오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매수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외국인 매수 강도 유지 '가격메리트 여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우리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월 15일 이후 이번달 11일까지 20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이 기간동안 7조 1505억원 가량의 금액을 사들였다.

이후 하루 잠시 1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다시 이틀간 66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매수 강도를 전혀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20조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국내증시를 1000포인트 아래에서 1600선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끈 주원동력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조용준)의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의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가격메리트 즉 이익 대비해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느끼는 부분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지 않았고 국내 증시는 여전히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율과 외국인의 순매수 추이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평균 14.5배에 미치지 못하는 11.7배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봤을때 외국인의 매수 여력은 전혀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대비 할인율이 높을수록 외국인들은 가격메리트를 느껴서 국내증시에 매수세를 늘린다"며 "현재 국내증시의 글로벌 대비 할인율은 19.7%에 이를 정도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거시경제 상황도 호재, 선진 시장 회복은 자금 이탈 가능성도

국내 거시지표 상황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명석)의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KOSPI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경기확장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구성지표들의 변화상 추가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경기선행지수가 확장국면이었던 당시(98.7~99.8월, 01.2~02.4월, 03.6~04.2월)를 보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풀이했다.

또한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강화되면서 이익요구율과 요구수익률(할인율)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매크로모멘텀이 강화되고 성장률-할인율 갭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강한 순매수를 보였고 지금의 경우가 바로 거기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되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박연채)의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과 미국내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내증시 유입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전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시중자금 흐름을 보면 그동안 MMF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졌고 해외펀드 설정액이 가파르게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국 자국내 투자 펀드로의 자금유입 강도가 강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