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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루들, "연말 S&P지수 1000~1100 그칠 것" - 배런스 폴

기사입력 : 2009년09월06일 23:53

최종수정 : 2009년09월06일 23:53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증시 랠리로 상당수 기관투자자들이 위기 이후 잃었던 포트폴리오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실 만회와 신뢰의 회복은 아직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증시가 52%나 올랐지만, 월스트리트의 가장 유력한 투자전략가들은 이 모멘텀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은 7일자 최신호 기사를 통해 10명의 월가 구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P500지수는 연말까지 약 1000~1100포인트, 평균 1056포인트 정도로 지금보다 약간, 약 4%정도 더 오르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편차는 있었지만, 이미 증시가 너무 크게, 또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에 대해 모두 불안감을 나타냈다.

구루들은 규제 강화, 세율 인상, 실업률 상승,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와 함께 불가피한 출구전략 시행 등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모간스탠리의 헨리 맥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선을 경계로 호재에서 악재로 전환할 수 있으며, 현재의 스팁한 수익률곡선을 평평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나 글로벌 보호주의 혹은 세계 경기 부양 공조의 후퇴 등도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로버트 돌은 투자자의 정서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불황이라는 단어가 몇달 전부터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두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레브코비치는 상업용부동산에 대해 경고하면서, 특히 공실률 상승 및 공급 과잉 상태에서 3월 저점에서 두 배 이상 오른 리츠(LEITs)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연말까지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클레이즈의 배리 크나프는 주식시장의 여름 랠리가 실질 금리 하락과 동시에 일어났다면서, 이는 성장 전망이 다소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함의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거시지표가 본격 개선 양상을 시사하고 있지만 아직 경제가 '더블딥' 침체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특히 소비지출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란 잘 배양된 우려 또한 존재한다. 미국 저축률은 7월에는 잠시 주춤하면서 4.2%로 낮아졌지만, 내년까지는 8% 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저축률 1%포인트 상승은 소비의 0.7%포인트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한편 배런스는 이들 전문가들이 증시에 대해 약세 전망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면서, 연말 주가 목표치가 소박하기는 해도 여전히 강제 전망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진 경기를 안정화시켰으며, 내년 기업 이익이 24%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수혜를 입는 업종, 특히 첨단기술, 에너지 그리고 공업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도 기초소비업종은 선호하지 않았으며, 방어주 중에서 헬스케어와 설비업종은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 '09년 가을 배런스 조사: 주식전략가들의 개별 전망

○ 바이사이드

*로버트 돌(Robert Doll), 블랙록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49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60$ / 75$
- GDP '09년 하반기: 3.5%, '10년: 2.5%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99%
- 선호업종: 에너지. 헬스케어
- 회피업종: 금융, 임의소비

* 래리 아담(Larry Adam), 도이체방크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3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8.50$ / 72$
- GDP '09년 하반기: 2.25%, '10년: 3.2%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75%
- 선호업종: 첨단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공업
- 회피업종: 임의소비, 설비

*헨리 맥비(Henry McVey), 모간스탠리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95*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9$ / 72$
- GDP '09년 하반기: 2%, '10년: 2.6%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4%
- 선호업종: 헬스케어, 첨단기술, 에너지
- 회피업종: 설비

* 존 프라빈(John Praveen),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175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65$ / 80$
- GDP '09년 하반기: 3.3%, '10년: 3.0%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4.2%
- 선호업종: 금융, 첨단기술, 원자재, 공업
- 회피업종: 기초소비, 헬스케어, 통신, 설비

* 크리스토퍼 하이자이(Christopher Hyzy), US트러스트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75*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4$* / 70.50$*
- GDP '09년 하반기: 3.2%, '10년: 3%*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25%*
- 선호업종: 첨단기술, 원자재, 에너지, 공업
- 회피업종: 기초소비, 헬스케어


● 셀사이드

* 배리 크나프(Barry Knapp), 바클레이즈캐피탈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93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0$ / 60$
- GDP '09년 하반기: 3.5%, '10년: 3%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4.2%
- 선호업종: 공업, 첨단기술
- 회피업종: 기초소비, 설비

*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 씨티그룹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0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60$ / 68$
- GDP '09년 하반기: 2.65%, '10년: 3%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8%
- 선호업종: 원자재, 자본재, 파생금융, 소프트웨어, 에너지
- 회피업종: 제약바이오테크, 설비, 통신서비스, 리츠(LEITs)

* 데이빗 코스틴(David Kostin), 골드만삭스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6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2$ / 75$
- GDP '09년 하반기: 3%, '10년: 2%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
- 선호업종: 에너지, 원자재, 자본재, 금융, 첨단기술
- 회피업종: 통신, 헬스케어, 기초소비

* 토마스 리(Thomas Lee), JP모간 체이스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10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58$ / 75$
- GDP '09년 하반기: 3.5%, '10년: 3.6%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6%
- 선호업종: 에너지, 공업, 금융, 첨단기술, 원자재
- 회피업종: 헬스케어, 설비, 기초소비

* 마일스 자이블록(Myles Zyblock), RBC캐피탈마키츠

- S&P500 연말 종가 목표치: 1050
- '09/'10년 영업이익 전망치: 60$ / 70$
- GDP '09년 하반기: 1.6%, '10년: 2.8%
- 10년 재무증권 연말 수익률 목표치: 3%
- 선호업종: 첨단기술, 임의소비, 금융, 공업
- 회피업종: 기초소비, 설비, 통신
<以上>
※ 출처: Barraon's Online Su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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