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Q 실적부담+외인 수급불안…중장기 상승추세 유효
- 단기 조정 이후 중장기 상승 추세 힘 실려
- 외국인 매수 약화 가능성 대두
- 4/4분기 실적 우려감 상존
[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지난 23일부터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 전망도 조정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당장 10월 코스피지수 전망 자체가 가격 조정에 힘이 실리면서 주요 증권사들도 트레이딩 관점으로 전망치를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통해 출구전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졌지만 외국인 수급상황 측면에서 크게 나아질 요인이 없어 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간조정속에 가격조정도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으나 큰 추세에서의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 증권사들의 방향 선회, 4Q 실적부담+외국인 수급 불안
월말이 다가오면서 각 증권사들이 다음달 주가 전망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국내증시가 1700선을 가뿐히 돌파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외국인 수급이 크게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다가올 4/4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러스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시장은 이미 3/4분기 실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 4/4분기에도 좋아질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PER이 향후 1년 예상 이익기준으로 15배를 넘어서며 비싸졌다는 부담을 느낄 시점"이라며 "국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하회하며 수출주에 대한 걱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 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3개월 상승으로 부각된 가격부담을 줄이는 과정이 예상된다"며 "조정 강도는 6월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당시보다 가격부담은 커지고 주변여건은 부정적으로 이동해있다"며 "시중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정책효과의 축소 등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410선대로 출발해 1360선대까지 밀리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신영증권 안정민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매매에 주목했다.
그는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세가 유지된다고 해도 분기 단위의 변동은 가능하다"며 "3/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외국인 움직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3/4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낮아진 원/달러 환율 부담 등으로 인해 4/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흔들린다면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 조정 감안한 투자 필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 대세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지수를 받쳐주는 시점에서 상승추세 전망은 변함이 없다는 것.
연말까지의 지수를 전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는 하락추세에 방향을 맞춰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경기 및 기업회복이 빠른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과정은 필요해 보이나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4/4분기 실적이 3/4분기에 비해 감소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3/4분기를 앞두고 기대대로 이익성장의 결과가 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나 4/4분기 실적이 3/4분기에 비해 감소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가격부담이 해서 되고 나면 10월 중반부터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10월 초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4/4분기 초반인 10월이 증시 클라이막스적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변주 공략보다는 주도주 편승이 리스크 수익관리 모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 강도와 시장지배력이 출구전략 및 달러화가치 논쟁 등으로 이전과 비교해 약화될 소지가 있다"며 "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매 압력 등으로 기관의 운신폭마더 제한적이라고 가정할 때 환매과정에서 핵심주 보유 및 주변주 정리의 매매패턴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국인 매수 약화 가능성 대두
- 4/4분기 실적 우려감 상존
[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지난 23일부터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 전망도 조정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당장 10월 코스피지수 전망 자체가 가격 조정에 힘이 실리면서 주요 증권사들도 트레이딩 관점으로 전망치를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통해 출구전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졌지만 외국인 수급상황 측면에서 크게 나아질 요인이 없어 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간조정속에 가격조정도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으나 큰 추세에서의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 증권사들의 방향 선회, 4Q 실적부담+외국인 수급 불안
월말이 다가오면서 각 증권사들이 다음달 주가 전망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국내증시가 1700선을 가뿐히 돌파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외국인 수급이 크게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다가올 4/4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러스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시장은 이미 3/4분기 실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 4/4분기에도 좋아질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PER이 향후 1년 예상 이익기준으로 15배를 넘어서며 비싸졌다는 부담을 느낄 시점"이라며 "국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하회하며 수출주에 대한 걱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 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3개월 상승으로 부각된 가격부담을 줄이는 과정이 예상된다"며 "조정 강도는 6월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당시보다 가격부담은 커지고 주변여건은 부정적으로 이동해있다"며 "시중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정책효과의 축소 등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410선대로 출발해 1360선대까지 밀리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신영증권 안정민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매매에 주목했다.
그는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세가 유지된다고 해도 분기 단위의 변동은 가능하다"며 "3/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외국인 움직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3/4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낮아진 원/달러 환율 부담 등으로 인해 4/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흔들린다면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 조정 감안한 투자 필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 대세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지수를 받쳐주는 시점에서 상승추세 전망은 변함이 없다는 것.
연말까지의 지수를 전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는 하락추세에 방향을 맞춰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경기 및 기업회복이 빠른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과정은 필요해 보이나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4/4분기 실적이 3/4분기에 비해 감소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3/4분기를 앞두고 기대대로 이익성장의 결과가 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나 4/4분기 실적이 3/4분기에 비해 감소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가격부담이 해서 되고 나면 10월 중반부터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10월 초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4/4분기 초반인 10월이 증시 클라이막스적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변주 공략보다는 주도주 편승이 리스크 수익관리 모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 강도와 시장지배력이 출구전략 및 달러화가치 논쟁 등으로 이전과 비교해 약화될 소지가 있다"며 "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매 압력 등으로 기관의 운신폭마더 제한적이라고 가정할 때 환매과정에서 핵심주 보유 및 주변주 정리의 매매패턴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