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 마무리 과정 vs. 추가하락 가능
[뉴스핌=박민선 기자] 하룻새 무려 40포인트가 무너졌다. 여느 조정 때나 한 번씩 급락은 있어 왔다지만 이번 조정에 대한 시장의 충격은 크다. 20일선과 60일선의 잇딴 붕괴로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박스권 하단까지 단숨에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다우지수도 1만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정 국면 마무리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정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 모멘텀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그 주체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뉴욕시장 하락 변동성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 "PER 10배까지↓... 반등의 구간"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조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된다기보다는 마무리되는 단계 속에서 급등락의 형태가 나온 것"이라며 "매도 강도를 강화한 주체가 모든 투자주체가 아닌 외국인의 주식·선물 동시 순매도에 따른 영향이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우리 증시의 움직임을 중국 증시와 연동시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글로벌 트랜드보다 먼저 조정에 돌입하고 바닥을 치고, 또 상승을 찾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라는 것.
김 팀장은 "중국 증시에서 이날 견조세가 유지됐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무너지기보다는 상승 흐름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상승 국면에서 대략적으로 조정이 마무리되는 구간에서는 기술적으로 장대음복, 추세적 이탈이 나타난 바 있다"고 말해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도 "투자심리 냉각으로 적은 물량에도 지수 하락 폭이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PER이 10배 수준으로 진입해 있고 이 구간은 전통적으로 지수 반등의 구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며 지수가 60일선을 하회했지만 아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1600p도 보장 못해... 추가 조정 대비"
반면 여전히 조정국면은 진행 중인 과정이며 이날 장을 계기로 하락 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60일선이 깨지고 장대음봉이 나타났다는 것은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하향으로 분위기가 움츠러든다면 분위기는 힘들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안도감과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한데 미국의 소비지표 등이 제대로 뒷받침이 안 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은 지금 환율이든 무엇이든 급등락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향후 이익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PER이 10배이므로 매력적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낙관"이라고 반박했다.
김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는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도 풀이되는 것"이라며 "수급적 요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위험수위가 높아지는 것인 만큼 주가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급적으로도 얽힌 상황이므로 1600선이 안전하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추가적으로 11월까지는 조정의 가능성이 오픈돼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도 "11월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 판결 여부, 차스닥 관련주 등 이벤트에 따라 투자전략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미국 증시는 9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감소세를 보인 데다가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급락하며 거래를 마쳐 우리 증시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정 국면 마무리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정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 모멘텀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그 주체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뉴욕시장 하락 변동성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 "PER 10배까지↓... 반등의 구간"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조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된다기보다는 마무리되는 단계 속에서 급등락의 형태가 나온 것"이라며 "매도 강도를 강화한 주체가 모든 투자주체가 아닌 외국인의 주식·선물 동시 순매도에 따른 영향이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우리 증시의 움직임을 중국 증시와 연동시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글로벌 트랜드보다 먼저 조정에 돌입하고 바닥을 치고, 또 상승을 찾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라는 것.
김 팀장은 "중국 증시에서 이날 견조세가 유지됐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무너지기보다는 상승 흐름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상승 국면에서 대략적으로 조정이 마무리되는 구간에서는 기술적으로 장대음복, 추세적 이탈이 나타난 바 있다"고 말해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도 "투자심리 냉각으로 적은 물량에도 지수 하락 폭이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PER이 10배 수준으로 진입해 있고 이 구간은 전통적으로 지수 반등의 구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며 지수가 60일선을 하회했지만 아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1600p도 보장 못해... 추가 조정 대비"
반면 여전히 조정국면은 진행 중인 과정이며 이날 장을 계기로 하락 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60일선이 깨지고 장대음봉이 나타났다는 것은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하향으로 분위기가 움츠러든다면 분위기는 힘들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안도감과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한데 미국의 소비지표 등이 제대로 뒷받침이 안 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은 지금 환율이든 무엇이든 급등락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향후 이익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PER이 10배이므로 매력적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낙관"이라고 반박했다.
김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는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도 풀이되는 것"이라며 "수급적 요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위험수위가 높아지는 것인 만큼 주가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급적으로도 얽힌 상황이므로 1600선이 안전하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추가적으로 11월까지는 조정의 가능성이 오픈돼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도 "11월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 판결 여부, 차스닥 관련주 등 이벤트에 따라 투자전략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미국 증시는 9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감소세를 보인 데다가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급락하며 거래를 마쳐 우리 증시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