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지난 2년간 현대차그룹의 생산/판매 라인에 대한 질적 건전성이 확보됐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도 자동차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15일 자동차산업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2년간 환율 효과 및 소규모 생산량 조절을 통해 경쟁업체 부진속에서 생산/판매 라인의 질적인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HEV, EV 로 고도화되는 과정속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기술 경쟁력을 축적했다"며 "이를 통한 신차 사이클의 중대한 변곡점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미국 산업수요 회복이 SUV, 픽업트럭 또는 HEV(PHEV) 등에서 대규모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GM, Ford, Toyota 등에 돌아갈 몫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2010년 자동차 업종 투자 전략 → 탄력받은 경주마에 대한 베팅의 관점
2010 년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주요 근거는 현대차그룹은 1)지난 2 년간 환율 효과 및 소규모 생산량 조절을 통해 경쟁업체 부진속에서 생산/판매 라인의 질적인 건전성을 확보하였으며, 2)경쟁업체들이 빠르게 HEV, EV 로 고도화되는 과정속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기술 경쟁력을 축적, 이를 통한 신차 사이클의 중대한 변곡점이 2010 년부터 본격화, 3)2010 년 미국 산업수요 회복이 SUV, 픽업트럭 또는 HEV(PHEV) 등에서 대규모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GM, Ford, Toyota 등에 돌아갈 몫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미국시장 M/S 유지' concern에 대한 시각
글로벌 판매 지역 가운데 정부의 정책 효과가 가장 단기간 반영된 미국시장은 2010 년 수요의 앞당김이 반영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현대차/기아차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SUV/픽업 트럭 수요 증가가 2010 년 미국 산업 수요를 이끌었을 때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고연비 소형차에 대한 수요는 금융위기 이전부터 시작된 트렌드라는 점에서 미국시장 M/S 유지 관련한 이슈는 Genesis, Equus 및 YF 소나타 등에 힘입은 현대차 브랜드 가치 상승과 동일선상에서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