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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교육CEO-⑨] '학습지 삼형제' 생존전략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09년11월30일 15:47

최종수정 : 2009년11월30일 15:47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 예고없이 불어닥친 신종플루, 외고폐지 정책변수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교육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는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 고3 및 재수생 인구가 정점을 찍고, 올해 투자했던 결과물들이 나오면서 당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어둡지 않지만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지 않고선 교육기업들의 제 2의 도약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각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으로 교육주의 메리트가 소멸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교육주에 대해 단지 방어주로써의 평가만 있을 뿐, 과거처럼 교육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메리트를 강조하고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국내 교육산업은 이미 레드오션화되고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일까. 이에 학습지와 온-오프라인 학원, 성인 직무교육시장, 평생교육시장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국내 교육산업의 면면을 심도있게 살펴보며 이들의 비전을 찾아보기로 했다.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이들 기업의 노력 속에서 세계 최대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 교육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보자는 취지에서 국내 교육산업을 짊어진 교육기업 CEO들을 만나 교육산업의 미래를 예단해 봤다.[편집자주]






(왼쪽부터 대교 박명규 대표, 교원 장평순 대표, 웅진씽크빅 최봉수 대표)

[뉴스핌=김동호 기자] 그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온 학습지 시장이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껏 경기 변동에도 나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던 학습지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이후 회원 수가 포화 상태를 기록하는 등 업체별 경쟁이 가열되는 국면이다.

이에 따라 대교, 웅진, 교원을 중심으로 한 학습지 3사의 성장모멘텀 찾기가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의 학습지 시장은 '눈높이 교육'을 앞세운 대교, '빨간펜'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 '씽크빅'을 내세우고 있는 웅진씽크빅 등 3개 교육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대교가 시장 점유율 1위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뒤를 이어 교원, 웅진씽크빅이 뒤따르는 형국.

하지만 학습지 매출 비중이 대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웅진씽크빅의 경우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하나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웅진에듀프리 하나카드'도 새롭게 부각되는 요소다.

반면 학습지 매출이 90%에 육박하며 최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대교는 학습지시장 둔화에 따른 성장 정체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온오프라인 연계 및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속 성장의 위기에 봉착한 학습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학습지 3사의 생존전략은 과연 어떨까.

◆ 대교,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학습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대교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학습지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학습지 시장의 성장 정체로 인해 대교 역시 향후 성장성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다.

대교는 기존의 학습지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과목별 학습지는 물론 멀티미디어 교재 개발 등을 통해 개인별, 능력별 교육을 중시해 온 대교는 유아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눈높이수학, 국어, 영어, 한자 등 과목별 학습지가 강점. 또 눈높이한글, 눈높이놀이수학, 슈퍼톡톡 등 유아전문 학습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교는 이러한 '눈높이'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해외용 브랜드인 '이노피(E.nopi)'를 만들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미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영국,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현지법인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있다.

또 그간 쌓아온 많은 양의 교육콘텐츠와 노하우를 살려 사이버 교육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교는 이를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사업과 병행해 교육포털사이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학습지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온라 인을 통해 보충, 심화학습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교의 노력은 다양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교육 컨텐츠가 내장된 전용 PDA 통해 각종 학습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눈높이모바일'을 출시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부각하는 한편 눈높이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눈높이러닝센터'를 개설, 단순 학습지만이 아닌 영어 Lab실, 온라인 동영상, 가상실험 학습 등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수민 애널리스트는 "학습지 시장의 성장둔화로 관련분야 매출이 최대인 대교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며 "다만 유초등 중심의 학습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량의 현금을 통한 향후 M&A 가능성은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 교원, 유·초등 고객 확대

'빨간펜'과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 역시 기존의 초등학생 중심 고객층에서 벗어나 유아와 중학생 등으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 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초등 교육시장을 넘어 유아와 중등 교육시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원은 전집류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유아층 학습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올해 8월 새로운 전집 브랜드 '교원 ALL STORY'를 선보이며 기존 초등학생 대상 전집에서 유아용 제품 출시 등 고객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아 대상 영 어전집인 '영어 쑥쑥 파랑콩'을 출시했다.

지난 2005년에는 유아용 한글 프로그램인 '생각이 크는 나무' '한글이 크는 나무`를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해말에는 '숫자가 크는 나 무'를 선보였다. 또한 유아 대상 바우처 서비스인 '책꾸러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아용 교육시장 상품 강화에 주 력하고 있다.

교원은 이외에도 중등 교육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도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중등 전문 온라인 학원인 '하이퍼센트'를 인수한 교원은 내신과 특목고 입시 등을 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해왔다.

◆ 웅진씽크빅, 사업다각화+에듀프리카드 시너지

대교와 교원에 이어 학습지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중인 웅진씽크빅은 기존 학습지시장의 고객층을 확대하며 이들을 맹추격 중이다. 또 학습지 이외에 전집과 출판사업 강화, 방과후 사업과 영어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새로운 성장모멘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주력사업인 학습지 부문에서 유아시장의 약 40% 시장점유율을 확보, 유아와 초등 저학년 위주의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웅진씽크빅은 이를 기반으로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 학습시장으로의 고객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플러스 어학원'을 인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원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8월 디지털 기반의 온/오프 통합형 교육 서비스를 위한 중등사업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성장동력 발굴 노력도 기대되는 대목. 전집부문은 이미 국내 전집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중이며 국내 최초 임프린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출판시장 매출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단행본 사업부문은 지난 4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월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한 '웅진에듀프리 카드'는 향후 실적모멘텀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타업체와의 차별화가 가능한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고객수 증가와 비용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휴회율 감소) 카드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성 증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학습지 외에 전집과 단행본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정체된 학습지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며 "8월 출시한 웅진에듀프리 하나카드 역시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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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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