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소비 회복..설비투자 10% 이상 성장
- 취업자수 20만명 내외 증가
- 경상수지 150억달러 흑자..소비자물가 3% 내외
- 내년 세계경제 3.1% 성장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는 올해 국내경제가 플러스 성장전환하고 내년에는 5%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연간 4%대 초반으로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수는 20만명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상수지는 150억달러 수준 흑자, 소비자물가는 3% 내외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정부는 과천청사에서 '2010년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 합동브리핑을 통해 올해 한국경제가 0.2% 성장, 내년에는 세계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내수가 회복되면서 5%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OECD가 전망한 올해 0.1%, 2010년 4.4% 성장, IMF의 올해 0.25%, 내년 4.5% 성장전망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전기비로 1% 내외의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년동기비로는 2009년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반기 성장률이 하반기 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소비심리도 안정되면서 민간소비가 연간 4%대 초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투자여건 개선과 함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올해 중 크게 감고했던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11%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투자도 3%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부문 투자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그간 침체됐던 민간 주택건설이 점차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 내년 취업자수는 20만명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7만명 정도 줄어들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경기개선에 따른 민간부문 고용창출과 정부의 일자리 사업효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10년 고용율ㄹ은 58.5%, 실업률은 3.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또한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으로 올해 수출 감소세에서 벗어나 내년 13% 수준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국내경기 회복,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21% 내외 대폭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수출입차는 올해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간 21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예상했고 경상수지는 올해 420억달러 내외 수준보다 흑자규모가 축소된 150억달러 수준 흑자를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8%, 내년에는 3% 내외에서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유가·환율의 급등락, 지난 2008년 기저효과 등으로 물가변동성이 컸던 반면, 내년에는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두바이유가 62달러, 내년에는 8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세계경제가 올해 1.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지만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