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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의 2월 증시, 추가 하락도 준비하라

기사입력 : 2010년02월01일 08:08

최종수정 : 2010년02월01일 08:08

[뉴스핌=박민선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가 8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강하게 밀려오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출구전략의 등장으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가 약화된 데 따른 것. 이에 기존의 펀더멘탈까지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조언을 내놓았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수급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조정의 가능성은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유일한 매수주체인데, 이들이 지난 22일부터 매도로 전환했고, 국내 기관들도 주식형수익증권 환매로 순매도를 지속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 팀장은 "외국인들의 매도가 기조적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당분간 외국인 매수 약화에 따른 수급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2월 초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2월 하반월이 돼 전강후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그 외 모든 증시 환경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화한 것이 없다며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미국 은행들의 투자규제 논란과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 발사는 그야말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외부요인이며 중국의 긴축은 경기과열을 진정시켜 장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1월 하순에 불거진 G2 악재는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요인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또 "아직 세계경제에서 민간주도의 경기회복 강도는 강하지 않지만 중국경제가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강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경기회복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면서 "금년 국내기업실적 전망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와 기업실적 즉, 펀더멘털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해 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경기회복의 속도를 반영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는 예상된 경로로 회복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도 수출 경기와 투자부문 회복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미국 산업생산 회복→ 기업 수요 개선→ 국내 수출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Citi그룹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는 (-)마이너스권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YoY)도 지난해 4/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모멘텀의 둔화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G2 Policy Shock로 인해 위험지표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증시는 교역 정상화 등 글로벌 경기확장, 수출과 투자 주도의 국내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 시 상승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펀더멘탈(실물경기 및 기업이익) 회복속도 둔화에 따른 상승 모멘텀 약화, G2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위험지표 상승 등이 당분간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해 2월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 흐름 속에 최저 1540포인트~최고 1680포인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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