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1월 4.7억달러 무역적자는 전년동월대비 유가가 74.1%나 상승한 데다 한파에 따른 원유도입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입 동향'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의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1월 수출 실적은 310.8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7.1%증가, 지난 1988년 8월 52%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1월 국제유가 수준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년동월인 지난해 1월 배럴당 44.1달러보다 74.1% 급등한 76.8달러이고, 한파로 인한 발전용 등 수입물량도 증가해 총 원유 수입액이 58억달러에 달한 것이 것이 1월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원유수입액은 40억달러였다.
이동근 실장은 "중국에서 긴축 움직임이 있는데, 수출계약상 영향은 2~3개월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중국 수출물량에서 중국의 내수용 비중은 30% 수준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 "환율도 1100원아래로 하락할 것 같지 않다"며 "수출에서 환율효과 또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1월 무역수지 4.7억달러 적자에 대해 예년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2월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약 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월 무역수지가 38억달러 적자였으나, 2월에 2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점을 보면, 1월중의 4.7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예년의 추세에 비해서 선방한 편"이라며 "2월에는 최소한 두자릿수 약 20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