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주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주요 지수가 중요한 지지선을 무너뜨리면서 하락할 것인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진행형인 유로존 재정 위기감이 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위기 전염 우려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및 안전 도피' 양상도 눈에 띄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은 '마진콜' 사태를 우려해 안전자산 일부도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말 G7 회담에서는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에 따라 재정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경기 부양책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해법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가 아닌 유럽 차원에서의 해결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예상외 일자리가 2만개 감소해 실망감을 안겼으나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고용시장의 완만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에서 '출구전략' 계획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중국이 1월 주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고, 유럽은 주요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경기판단지수와 핵심기계수주 지표가 나올 예정이며, 도요타는 주초 프리우스 리콜 등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도요타 관련 의회 청문회를 개최한다.
◆ 美증시, 장기 랠리 중단.. 어려운 현실 직면
지난주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는 한때 1만 선을 시험했다. S&P500 지수는 1월 19일 기록한 15개월 최고치에서 7.3%나 조정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되던 미국 증시의 랠리가 일단 종료되었다는 시각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고 5일자 로이터통신(Reuters)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노스스타인베스트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에릭 커비는 "현재 미국 증시는 조정 국면에 있다고 본다"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9개월이 넘도록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랠리 장세'였으나 열기가 식자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며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주식시장이 1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여전히 어렵고 그리스와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 등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위기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프루덴셜 국제투자자문(Prudential International Investments Advisers LLC)의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어떤 범인 한 사람이나 고립된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위기의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상황이 중단될지 조정이 언제 종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금융 규제 강화 방안과 의료보험 개혁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위기 상황이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으로도 번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경기가 과열되고 자산거품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긴축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이 생각보다 빠른 부양책 철수 내지 긴축정책으로의 전환할 경우 세계 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예고된 조정.. 반등할까?
이 같은 악재들을 감안할 경우 이번 조정이 이미 예고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P500 지수가 중요한 단기 지지선을 내주었고, 다우지수도 장중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얼마나 더 조정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다우지수는 일단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1만선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S&P500 지수는 중요한 지지지선이라던 1085선이 무너졌으며, 주말 장중 1045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JP모간 체이스의 분석가들은 "중국 긴축정책 전환 시사나 그리스 재정 문제 등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위험 요인에 따른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유로화는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며, 상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영향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S&P 지수가 교과서적으로 볼 때 1월 19이 고점에서 '10% 조정' 폭이 이루어지는 1036포인트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자산배분 전략가인 론 플로랜스는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악화되었다고 할 때는 다른 면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식시장의 조정은 다이어트와 같은 것이어서 결코 즐겁지는 않지안 시간이 지나고 보면 좀 더 건강하고 양호한 상태가 되었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美소매판매, 주간 고용지표 주목.. 실적도 소매업종으로
이번주 미국 주요 거시지표 중에서는 목요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 결과가 가자 주목된다. 그 외에는 12월 무역수지, 기업재고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정도이며, 주말에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자동차를 제외하고도 0.5% 증가율이 예상된다.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358억 달러로 소폭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6만 5000건으로 1만 5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시지표 외에는 미국시간 수요일 오전에 있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증언이 각별한 관심을 끌 것 같다. 여기서는 연준의 이례적인 긴급 유동성 지원 정책의 회수 계획이 중심이다.
기업 실적은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CVS케어마크, 펩시코, 메리어트인터내셔널, 해스브로, 일렉트로닉아츠(EA) 등이 나온다. 어닝시즌이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소매업체들이 주를 이루게 되며, 소비자들의 살림살이와 지출 여력이 검증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2월 8일 (월)
CVS/Caremark 4Q 0.78 0.70
Lincoln Nat'l 4Q 0.83 - 0.48
Principal Fin'l Gp 4Q 0.65 0.69
Lorillard 4Q 1.51 1.53
Hartford Fin'l Svcs 4Q 1.35 - 0.72
Loews 4Q 0.95 - 2.20
- 2월 9일 (화)
Cameron Int'l 4Q 0.53 0.75
Cerner 4Q 0.72 0.65
Cognizant Tech Sol 4Q 0.46 0.38
Molson Coors Brewing 4Q 1.10 0.57
Biogen Idec 4Q 1.05 0.93
Disney (Walt) 1Q 0.39 0.41
Coca-Cola 4Q 0.66 0.64
EOG RESOURCES 4Q 0.98 0.74
- 2월 10일 (수)
Omnicom Grp 4Q 0.72 0.88
Coca-Cola Entp 4Q 0.20 0.22
Boston Scientific 4Q 0.13 0.13
Computer Sciences 3Q 1.23 1.06
Sprint Nextel 4Q - 0.19 - 0.57
Prudential Fin'l 4Q 1.11 - 2.04
Marsh & McLennan 4Q 0.37 0.37
Allstate 4Q 1.01 0.97
IntercontinentalExch 4Q 1.14 0.82
- 2월 11일 (목)
Marriott Int'l 4Q 0.25 0.34
Republic Services 4Q 0.33 0.41
Philip Morris Intl 4Q 0.78 0.71
Lab Corp of Amer 4Q 1.15 1.10
V.F. 4Q 1.46 1.05
PepsiCo 4Q 0.90 0.88
Progress Energy 4Q 0.50 0.47
Agilent Technologies 1Q 0.32 0.20
Viacom Cl B (New) 4Q 0.87 0.76
Ecolab 4Q 0.56 0.45
- 2월 12일 (금)
Duke Energy 4Q 0.25 0.27
HCP 4Q 0.49 0.48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여전히 진행형인 유로존 재정 위기감이 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위기 전염 우려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및 안전 도피' 양상도 눈에 띄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은 '마진콜' 사태를 우려해 안전자산 일부도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말 G7 회담에서는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에 따라 재정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경기 부양책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해법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가 아닌 유럽 차원에서의 해결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예상외 일자리가 2만개 감소해 실망감을 안겼으나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고용시장의 완만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에서 '출구전략' 계획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중국이 1월 주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고, 유럽은 주요국 4/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경기판단지수와 핵심기계수주 지표가 나올 예정이며, 도요타는 주초 프리우스 리콜 등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도요타 관련 의회 청문회를 개최한다.
◆ 美증시, 장기 랠리 중단.. 어려운 현실 직면
지난주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는 한때 1만 선을 시험했다. S&P500 지수는 1월 19일 기록한 15개월 최고치에서 7.3%나 조정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되던 미국 증시의 랠리가 일단 종료되었다는 시각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고 5일자 로이터통신(Reuters)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노스스타인베스트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에릭 커비는 "현재 미국 증시는 조정 국면에 있다고 본다"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9개월이 넘도록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랠리 장세'였으나 열기가 식자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며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주식시장이 1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여전히 어렵고 그리스와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 등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위기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프루덴셜 국제투자자문(Prudential International Investments Advisers LLC)의 존 프라빈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어떤 범인 한 사람이나 고립된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위기의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상황이 중단될지 조정이 언제 종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금융 규제 강화 방안과 의료보험 개혁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국가신용등급 위기 상황이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으로도 번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경기가 과열되고 자산거품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긴축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이 생각보다 빠른 부양책 철수 내지 긴축정책으로의 전환할 경우 세계 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예고된 조정.. 반등할까?
이 같은 악재들을 감안할 경우 이번 조정이 이미 예고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P500 지수가 중요한 단기 지지선을 내주었고, 다우지수도 장중 1만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얼마나 더 조정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다우지수는 일단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1만선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S&P500 지수는 중요한 지지지선이라던 1085선이 무너졌으며, 주말 장중 1045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JP모간 체이스의 분석가들은 "중국 긴축정책 전환 시사나 그리스 재정 문제 등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위험 요인에 따른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유로화는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며, 상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영향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S&P 지수가 교과서적으로 볼 때 1월 19이 고점에서 '10% 조정' 폭이 이루어지는 1036포인트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자산배분 전략가인 론 플로랜스는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악화되었다고 할 때는 다른 면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식시장의 조정은 다이어트와 같은 것이어서 결코 즐겁지는 않지안 시간이 지나고 보면 좀 더 건강하고 양호한 상태가 되었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美소매판매, 주간 고용지표 주목.. 실적도 소매업종으로
이번주 미국 주요 거시지표 중에서는 목요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 결과가 가자 주목된다. 그 외에는 12월 무역수지, 기업재고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정도이며, 주말에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자동차를 제외하고도 0.5% 증가율이 예상된다.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358억 달러로 소폭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6만 5000건으로 1만 5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시지표 외에는 미국시간 수요일 오전에 있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증언이 각별한 관심을 끌 것 같다. 여기서는 연준의 이례적인 긴급 유동성 지원 정책의 회수 계획이 중심이다.
기업 실적은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CVS케어마크, 펩시코, 메리어트인터내셔널, 해스브로, 일렉트로닉아츠(EA) 등이 나온다. 어닝시즌이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소매업체들이 주를 이루게 되며, 소비자들의 살림살이와 지출 여력이 검증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2월 8일 (월)
CVS/Caremark 4Q 0.78 0.70
Lincoln Nat'l 4Q 0.83 - 0.48
Principal Fin'l Gp 4Q 0.65 0.69
Lorillard 4Q 1.51 1.53
Hartford Fin'l Svcs 4Q 1.35 - 0.72
Loews 4Q 0.95 - 2.20
- 2월 9일 (화)
Cameron Int'l 4Q 0.53 0.75
Cerner 4Q 0.72 0.65
Cognizant Tech Sol 4Q 0.46 0.38
Molson Coors Brewing 4Q 1.10 0.57
Biogen Idec 4Q 1.05 0.93
Disney (Walt) 1Q 0.39 0.41
Coca-Cola 4Q 0.66 0.64
EOG RESOURCES 4Q 0.98 0.74
- 2월 10일 (수)
Omnicom Grp 4Q 0.72 0.88
Coca-Cola Entp 4Q 0.20 0.22
Boston Scientific 4Q 0.13 0.13
Computer Sciences 3Q 1.23 1.06
Sprint Nextel 4Q - 0.19 - 0.57
Prudential Fin'l 4Q 1.11 - 2.04
Marsh & McLennan 4Q 0.37 0.37
Allstate 4Q 1.01 0.97
IntercontinentalExch 4Q 1.14 0.82
- 2월 11일 (목)
Marriott Int'l 4Q 0.25 0.34
Republic Services 4Q 0.33 0.41
Philip Morris Intl 4Q 0.78 0.71
Lab Corp of Amer 4Q 1.15 1.10
V.F. 4Q 1.46 1.05
PepsiCo 4Q 0.90 0.88
Progress Energy 4Q 0.50 0.47
Agilent Technologies 1Q 0.32 0.20
Viacom Cl B (New) 4Q 0.87 0.76
Ecolab 4Q 0.56 0.45
- 2월 12일 (금)
Duke Energy 4Q 0.25 0.27
HCP 4Q 0.49 0.48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