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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경영-⑪CJ] '세계화' 전략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0년02월09일 13:52

최종수정 : 2010년02월09일 13:52

[뉴스핌=이유범 기자] CJ그룹은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4조39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뤄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CJ는 올해 공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달성한 만족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종합생활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CJ는 올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R&D·마케팅·브랜드 등의 핵심역량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핵심 사업군 모두 중국 중심의 전략적 세계화 추진도 목표로 삼았다. 국내 사업에서는 그린 경영에 포커스를 맞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 중국 중심의 세계화 전략

CJ는 올해 해외 사업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세심히 추진할 예정이다. 경영방침도 기존 사업의 수익력 강화와 중국 중심 해외사업 본격화 2가지로 정하며 목표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올해 중국 중심의 세계화를 본격화 하겠다고 밝힌 점은 CJ가 중국 사업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J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특정 국가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그룹의 중국 사업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미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올해 CJ가 중국에서 거둘 굵직한 경영성과도 기대된다. 오는 3월 CJ제일제당은 중국 하얼빈(哈爾濱)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미강(쌀겨)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생산해 낸다. 이어 10월에는 현재 증설중인 랴오청(聊城)의 핵산 생산시설을 통해 연간 4000톤의 핵산을 더 생산해 낼 능력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현재 세계 1위 핵산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가속도를 낼 바이오 사업에 높은 기대를 거는 이유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로 2013년에는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J는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해외 16개 지역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면서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 지역에 진출시킨 홈쇼핑 사업도 더욱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최대의 민영 방송국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해 상하이를 기반으로 '둥팡(東方)CJ'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 1/4분기 중 방송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성장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2008년 11월 톈진 지역을 기반으로 개국한 '티엔티엔(天天)CJ'는 중국 제 2 전진 기지로 올 한 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은 이 2곳 외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물류 전문인 CJ GLS의 경우 올해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의 물류 물량을 확보해 빠른 사세 확장이 기대된다.

CJ CGV는 현재 상하이 및 우한(武漢) 지역에 19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보다 더 많은 지역에 공격적인 상영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CJ는 올해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고 동남아시아 및 인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현재 하루 6시간 방송중인 CJ오쇼핑의 현지 홈쇼핑인 스타CJ(Star-CJ)가 올 해 중 24시간 본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필리핀에서 코코넛열매를 이용한 감미료 자일로스 가공사업을 준비 하고 있다.



◆ 녹색 성장 위한 '그린 경영' 심화

CJ그룹은 녹색 성장을 위한 친환경 전략의 '그린 경영'에도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그린 경영은 CJ제일제당을 통해 활발히 실현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설비 전반에서의 고효율화 개선작업과 에너지 절감 노력을 지속해 탄소배출량을 2013년까지 2007년 대비 30%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연간 130억 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축산 분뇨나 식품가공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 가스 발전이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사업적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지난 2008년 8월 환경·에너지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코 프로젝트(Eco Project)를 발족한 바 있다.

햇반의 친환경 사업, 인천2공장의 에너지 절약 등은 모두 에코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다. 국내 즉석밥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햇반은 지난해 5월부터 즉석식품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로 소비자는 햇반을 만들기 위해 얼마만큼의 탄소를 배출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연간 700억 원이 넘는 수준의 에너지 비용 발생이 되는 CJ제일제당은 전국 19개 사업장에 에너지 혁신위원회를 상시 기구화해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혁신위원회는 각 사업장에서의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에너지혁신위원회에서는 각 사업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식용유, 고급유 제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인천2공장에서는 2008년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설비 교체에 약 7억 원을 투자했다.

설비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사용하는 설비다. 이 설비 투자로 CJ제일제당 인천 2공장은 연간 에너지 비용 8억 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비슷한 제조공정에서 같은 원리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전국 사업장에 확대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CJ GLS도 물류센터지붕에 자연채광을 할 수 있는 투명 채광판을 설치해 낮에 햇볕을 이용해 채광을 하게 만들어 전기사용량을 줄였으며 향후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 집광판을 설치해 전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CJ GLS는 또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송관리시스템(TMS)도 도입했다. TMS를 통해 배송처까지 최단거리를 산출해 불필요한 운행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유류 소비와 배출가스를 줄이고 있다.

물류센터 내에서 운영중인 지게차 300여대 중 90%를 전기차로 교체해서 매연 발생량을 줄였다.

또 차량 운행시 공회전 자제, 급출발ㆍ급제동 금지 등 차량 운전기사들의 운전습관 교정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운행중인 차량에 맞는 LNG 혼소 엔진이 나오면 교체 예정이며, 상온 배송차량의 경우 정차 중 일정시간이 지나면 엔진이 저절로 꺼지는 자동엔진꺼짐장치도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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