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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 사장, "도요타...자만이 문제였다"

기사입력 : 2010년02월10일 07:15

최종수정 : 2010년02월10일 07:15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사진)은 9일 도요타 사태에 대해 "자만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김사장은 이날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에서도 강조한 것이 영원한 1등은 없다였다. 1등이라고 자만하면 그때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도요타는 혼이 있는만큼 1년정도 겪고 나면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외 자주 다니시나.

▶최근 2번 다녀왔다. 지난주 프랑스 가서 아레바 방문했다. 적과의 동침이었다.(웃음) 아레바 회장과 만났으며 원자력 산업 협력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아레바는 핵 전주기를 관할할 수 있는 회사로 경쟁력 있는 회사다. 다만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과거 UAE 원전 수주 때 치열한 비방전을 펼쳤던 전례도 있고.(웃음) 다만 아레바는 핀란드 원전 사업으로 인해 코스트 압박을 받고 있는듯 했다.

-아레바와 우리 원전 가격차이는 얼마나 정도 되나.

▶얼마 안된다. 원래 패자는 ‘덤핑이다’라며 가격을 얘기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아니냐. 우리 실무진은 막판까지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받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하청을 줘야하기도 하고,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스마트그리드는 ‘이런 것이다’하고 잡힌 것이 없는 시작 단계의 사업이다. 지금 선진국에서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아레바가 더욱 경쟁에 치열하게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원전 회사) 다 그렀다. 다만 UAE 같은 사업은 다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턴키 베이스에 기술 전수 조건도 그렇고. 터키, 인도 등 원전 사업은 기술 전수는 물론 자국 국산품 얼마 사용, 투자 어떻게 등 조건이 걸려있다. 거기에 지금 원전을 하고 싶어하는 나라 대부분이 돈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베트남 등 광구 교환 조건으로 내걸면 어떻나) 금리 등 금융비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한전 내 원전 인력 확충은.

▶인력 확충에 대해 정부에 건의했고 별도로 확정될 것.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 통합문제는.

▶KDI (용역보고서) 나올 때까지는 휴전하기로 하지 않았나. (보고서) 나오기 전까지는 얘기할 이유가 없다.
한전 발전자회사는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GE, 삼성전자 같으면 디비전(divisionㆍ사업부) 개념일 것. GE의 경우 방송국 빼고는 전체 사업이 디비전 개념이기도 하다. 합쳐진다면 인력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컬처(문화)가 하나가 되는 장점이 있다. UAE 원전 사업단 내 반 이상이 한수원 파견 인력이다. 하지만 서로 임금 차이도 난다.

삼성전자 등 다른 제조기업과 다른 것은 제품이 하나로 같고 단가가 정해져있다는 점. 가격 효율화하려면 공장에서 싸게 만들고 유통과정에서 코스트 줄이고 그 외 없다. 영국의 사례를 보면 분할한 후 10년이 지나 부도나는 등 문제점 나오고 있다. 일본은 분할해서 최대 5%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그것은 수력, 화력 발전소 보유 정도에 따른 지역차다.

-도요타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만이 문제였다. LG에서도 강조한 것이 영원한 1등은 없다였다. 1등이라고 자만하면 그때 문제가 생긴다. 도요타는 몇년 전 조그만 유리창이 깨졌을 때(비유) 그냥 지나쳤다. 그때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하지만 1년 겪고 나면 살아날 것이다. 도요타 혼이 있다. 1950년대에도 그런 일 있었고 극복했다.

-차기 원전 수주 국가는.

▶터키의 경우 접촉은 많이 있었는데 러시아와 정리가 아직 안됐다. 정리되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1년반 정도 더 걸릴 것. 요르단은 1년 전부터 논의해왔지만 아직 수의계약으로 할 지 입찰로 할 지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 인도인데 이는 국가차원에서 얘기가 있어야 하는 사항이라. 밑의 실무진 사이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합작형태로 진행되고 기술 전수 문제도 있어 쉽지 않다. 다만 UAE를 계기로 중동 공략이 용잉해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 사장도 만났다. 자연적으로 고급 기술자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국산품 100% 수출보다 시스템을 잘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다. 자립기술 2012년 완성된다 해도 신울진 원전 적용ㆍ가동해 레퍼런스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전기요금은.

▶국가 발전을 위해 에너지는 원가 수준에서 공급돼야 한다 생각한다. 전기요금 작년엔 말했지만 올해는 얘기 안하겠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임금 피크제에 대한 생각은.

▶임금 피크제는 56세가 되면 선택할 수 있다. 영향 크지 않을 것이다. 미래 GNP 3~4만달러 시대가 올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해외에 진출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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