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등 한국 디스플레이업체들과 대만 경쟁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양사는 중국 LCD 공장 설립 허가를 두고 대만업체들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애초 기술력에서 앞선 세계 1·2위 업체인 양사 모두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중국이 기술력 외에 여러 변수를 등장시키면서 국내업체들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이 대만과의 화해 분위기 등으로 대만업체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어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게다가 선정 업체수도 당초 5~6개 기업에서 2~3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대만과 전략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면서 자국 내 공장 설립에 대해 국가별로 안배를 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대만업체 1곳, 중국 업체 1곳, 한국 업체 1곳등이 공장 설립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애초 설립 허가 기준이 기술력이었을 때는 한국업체가 모두 선택되는 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정치적인 입장도 새로운 고려사항으로 등장하면서 대만업체가 한국업체의 밥그릇을 빼앗아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업체의 호재가 국내 업체엔 악재로 떠 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대만 남부 까오슝에서 발생한 지진은 역으로 국내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까오슝 지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타이난에 공장을 돌리고 있는 CMO, 한스타 등의 패널 업체들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라인 재가동에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월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업체와 협력하는 유리기판업체인 대만코닝도 일부 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져 부품 공급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번 대만 지진이 LCD 업황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패널 공급이 일부 차질을 빚게 됨으로써, 결국 LCD패널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업체들에 단기적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지진 사태를 춘절 이후 증가한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대만업체 대비 원가구조 우위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업체들과는 달리 LCD 주요부품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들의 월 패널 생산량이 6~7% 감소할 시 글로벌 LCD 패널 수급에 1.1~1.3%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패널업체와 부품업체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선 양사는 중국 LCD 공장 설립 허가를 두고 대만업체들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애초 기술력에서 앞선 세계 1·2위 업체인 양사 모두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중국이 기술력 외에 여러 변수를 등장시키면서 국내업체들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이 대만과의 화해 분위기 등으로 대만업체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어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게다가 선정 업체수도 당초 5~6개 기업에서 2~3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대만과 전략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면서 자국 내 공장 설립에 대해 국가별로 안배를 해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대만업체 1곳, 중국 업체 1곳, 한국 업체 1곳등이 공장 설립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애초 설립 허가 기준이 기술력이었을 때는 한국업체가 모두 선택되는 게 당연했지만, 이제는 정치적인 입장도 새로운 고려사항으로 등장하면서 대만업체가 한국업체의 밥그릇을 빼앗아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업체의 호재가 국내 업체엔 악재로 떠 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대만 남부 까오슝에서 발생한 지진은 역으로 국내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까오슝 지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타이난에 공장을 돌리고 있는 CMO, 한스타 등의 패널 업체들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라인 재가동에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월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업체와 협력하는 유리기판업체인 대만코닝도 일부 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져 부품 공급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번 대만 지진이 LCD 업황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패널 공급이 일부 차질을 빚게 됨으로써, 결국 LCD패널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업체들에 단기적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지진 사태를 춘절 이후 증가한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대만업체 대비 원가구조 우위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업체들과는 달리 LCD 주요부품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들의 월 패널 생산량이 6~7% 감소할 시 글로벌 LCD 패널 수급에 1.1~1.3%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패널업체와 부품업체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