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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증시도 '환영'

기사입력 : 2010년04월15일 06:41

최종수정 : 2010년04월15일 06:41

[뉴스핌=문형민, 김성덕, 박민선 기자] 한국의 위기관리능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특히 그리스나 남유럽 등에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신뢰도가 더욱 부각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현재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지시켜줄 또 하나의 긍정적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 보다는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는 데 있어 안전성을 확인시켜주는 장기적 호재라는 설명이다.

◆ 외국인 매수에 안전성 보증

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의 등급이 강등 또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번 상향조정이 MSCI선진국지수에 우리 증시가 편입되는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과거 글로벌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때 전후로 어김없이 외국인의 매수가 있었다"면서 "주가지수는 선취매에 따라 조정기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호재임에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 역시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에는 공감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극복에 있어 한국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강하게 펀더멘털의 개선을 보였는데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하면서 "우리의 펀더멘턴을 인정한 상태로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올해도 국내 증시에서 9조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위기극복 능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존재해왔다는 것.

그는 "환율의 측면이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신용등급 상향은 외국인에게 국내 증시의 성장성 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재정위기의 이슈가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인 국가신임도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그는 "굵은 변화보다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수준임이 저변에 깔려있었던 만큼 증시가 이를 계기로 한단계 레벨업하기 보다는 안정성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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