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가 미국에 입성한다
CJ CGV는 미국에 우리 영화를 직접 상영하는 영화관 'CGV LA'를 11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그 동안 할리우드에 한국영화를 소개하려고 해도 상영관을 잡기가 어려웠던 터라 CGV LA가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진출 및 한류 전파의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GV LA는 할리우드와 다운타운 및 코리아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영화 관계자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전초기지로 삼아 전략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문자막을 입힌 한국영화를 국내와 거의 동시에 개봉해 상시 상영하는 것은 물론, 할리우드에 선보일 기회를 잡기 어려운 재능 있는 신예 감독들의 작은 영화들도 다양한 기획전 등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CJ CGV 김주형 대표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운영 역량을 통해 빠른 시간 내 현지 트랜드를 이끄는 영화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한국의 영화산업과 컨텐츠를 대표하는 플렛폼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영화와 CGV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GV LA는 11일 오픈에 앞서 일주일간 미국현지 프리미어 상영작 '구르믈버서난달처럼', '방자전' 외 '의형제', '하모니', '해운대', '국가대표' 등의 한국영화 특별 시사회를 진행한다.
특별 시사회에는 메이저스튜디오의 제작/배급사 인사들을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할리우드 필름스쿨 및 영화동호회 회원들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