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6월 장세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반등 및 추가상승 국면을 보여줄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채가 성공적으로 소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나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의 취약점들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0.16%, 16.47 포인트 오른 10450.64, S&P500은 0.13%, 1.47 포인트 전진한 1117.51, 나스닥지수는 0.11%, 2.64 포인트 상승한 2309.8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4% 상승했고, 나스닥은 3%대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 증시 모든 지수는 주간기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S&P 500 지수는 지난 주 초반인 15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1121선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지수의 1121 지점은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점과 2009년 3월의 저점간 중간 수준이다. 또한 S&P 500 지수는 금년도 고점인 4월 23일과 비교해 아직 8% 가량 하락한 상태여서 향후 지수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 美증시, 5월엔 팔고 떠나라?
미국 증시에는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다. 전문 투자자들이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중순에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찰스 스왑의 랜디 프레드릭 파생상품 거래전문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이유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지수의 등락은 있었지만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풀이한다.
그는 "앞으로 약 4주 정도는 사실상 투자자들이 장세를 관망하는 듯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거래일간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마감됐다.
프레드릭 애널리스트는 과거 몇년간의 데이터를 근거로 "역사적으로 6월이 지나면서 시장은 점차 약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주 화요일인 15일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모두 200일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장세의 양호한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자산인 금값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 금값은 유로화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 유럽 악재는 희석 국면
이번 주 유럽의 대형 악재는 상대적으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투자자들의 의욕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스페인 채권의 시장 수익률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 대형은행인 방코산탄데르와 방코빌바오비즈카야 등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 증시 IBEX 지수도 지난 5월 중순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S&P 500 지수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투자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 시장 변동성 하락. 유로화 반등
또다른 호재로는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시장변동성지수(VIX)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 애널리스트는 "VIX 지수가 이정도 수준을 기록했을때는 S&P 지수는 1170 포인트대를 기록했다"고 발혔다
프레드릭 전략가는 VIX 지수가 지난 5월 중순 고점인 40 이상을 유지해오다 지난주부터 시장이 안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로화의 안정으로 인해 리스크 투자에 대한 의욕이 점차 되살아나면서 상품 시장에도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24달러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1.2362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지난 주 1.1876달러까지 하락, 4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급반등하고 있는 상태다.
호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경제 취약점 부각될까?
하지만 오히려 미국 경제의 취약점이 부각되며 장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월말로 세제지원 혜택이 사라진 여파로 5월 주택신규착공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경기신뢰도 지수인 6월 주택시장지수가 직전월의 22에서 5 포인트나 하락한 1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이같은 낙폭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한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제조업과 건설업, 교육 분야에서 실업이 늘어나면서 예상 밖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대폭 하락했다.
◆ 이번 주 美FOMC 주목. 주택판매·소비자신뢰 관심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으로는 수요일인 오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함께 이번 주 화요일인 22일과 수요일인 23일에는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 지표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주말인 25일 금요일에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S&P 500 기업들 가운데 화요일인 22일에는 유통업체인 월그린이과 기술주인 어도비시스템스와 레드햇이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인 23일에는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인테리어 전문유통업체인 BB&B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과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오라클과 주택건설업체 레나 등이 목요일인 24일 실적을 공개한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S&P 500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가중순익 예측치는 1836억달러로 직전 주의 1842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 밖에 글로벌 증시에서는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주간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도 당분간 주요 지수의 방향성이 관망 흐름을 보이며 뚜렷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주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국채가 성공적으로 소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나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의 취약점들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0.16%, 16.47 포인트 오른 10450.64, S&P500은 0.13%, 1.47 포인트 전진한 1117.51, 나스닥지수는 0.11%, 2.64 포인트 상승한 2309.8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4% 상승했고, 나스닥은 3%대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 증시 모든 지수는 주간기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S&P 500 지수는 지난 주 초반인 15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1121선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지수의 1121 지점은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점과 2009년 3월의 저점간 중간 수준이다. 또한 S&P 500 지수는 금년도 고점인 4월 23일과 비교해 아직 8% 가량 하락한 상태여서 향후 지수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 美증시, 5월엔 팔고 떠나라?
미국 증시에는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다. 전문 투자자들이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중순에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찰스 스왑의 랜디 프레드릭 파생상품 거래전문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이유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지수의 등락은 있었지만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풀이한다.
그는 "앞으로 약 4주 정도는 사실상 투자자들이 장세를 관망하는 듯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거래일간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마감됐다.
프레드릭 애널리스트는 과거 몇년간의 데이터를 근거로 "역사적으로 6월이 지나면서 시장은 점차 약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주 화요일인 15일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모두 200일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장세의 양호한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자산인 금값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 금값은 유로화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 유럽 악재는 희석 국면
이번 주 유럽의 대형 악재는 상대적으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투자자들의 의욕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스페인 채권의 시장 수익률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 대형은행인 방코산탄데르와 방코빌바오비즈카야 등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 증시 IBEX 지수도 지난 5월 중순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S&P 500 지수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투자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 시장 변동성 하락. 유로화 반등
또다른 호재로는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시장변동성지수(VIX)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 애널리스트는 "VIX 지수가 이정도 수준을 기록했을때는 S&P 지수는 1170 포인트대를 기록했다"고 발혔다
프레드릭 전략가는 VIX 지수가 지난 5월 중순 고점인 40 이상을 유지해오다 지난주부터 시장이 안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로화의 안정으로 인해 리스크 투자에 대한 의욕이 점차 되살아나면서 상품 시장에도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24달러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1.2362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지난 주 1.1876달러까지 하락, 4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급반등하고 있는 상태다.
호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경제 취약점 부각될까?
하지만 오히려 미국 경제의 취약점이 부각되며 장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월말로 세제지원 혜택이 사라진 여파로 5월 주택신규착공은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경기신뢰도 지수인 6월 주택시장지수가 직전월의 22에서 5 포인트나 하락한 1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이같은 낙폭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한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제조업과 건설업, 교육 분야에서 실업이 늘어나면서 예상 밖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대폭 하락했다.
◆ 이번 주 美FOMC 주목. 주택판매·소비자신뢰 관심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으로는 수요일인 오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함께 이번 주 화요일인 22일과 수요일인 23일에는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 지표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주말인 25일 금요일에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S&P 500 기업들 가운데 화요일인 22일에는 유통업체인 월그린이과 기술주인 어도비시스템스와 레드햇이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인 23일에는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인테리어 전문유통업체인 BB&B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과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오라클과 주택건설업체 레나 등이 목요일인 24일 실적을 공개한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S&P 500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가중순익 예측치는 1836억달러로 직전 주의 1842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 밖에 글로벌 증시에서는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주간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도 당분간 주요 지수의 방향성이 관망 흐름을 보이며 뚜렷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