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이후 3%대 초반 예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는 1일 9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로 3.6% 증가했다"며 "이는 기후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공급 부문 충격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산물 가격이 평년수준의 상승률(지난 10년간 평균 3.2%)을 유지했다면 9월 물가상승률이 2.9% 수준이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근원물가도 9월까지 1.9%이내에 머무는 등 1%대를 지속해 수요측면의 물가압력은 아직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물가 흐름은 그간 대폭 상승한 채소류 가격의 정상화 정도와 속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재정부는 생육기간이 짧은 시금치와 상추 등은 조기에 안정화되고, 생육기간이 긴 무와 배추의 경우 10월 하순 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와 배추에 대해서는 긴급할당관세(무관세화)를 추진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직수입해 수급과 가격을 안정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수급여건과 최근 동향을 감안하면 향후 물가의 급등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농산물가격이 9월말에 이미 월초대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며 "물가의 급등가능성은 없지만 전반적인 물가압력으로 10월 이후 물가는 당초 전망대로 3%대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