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양적완화 추진…외인 매수 지속 전망
[뉴스핌=장순환 기자]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1900선을 터치한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로 ‘출구전략’을 꼽았다.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의 바탕이 미국의 양적 완화와 저금리 정책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향후 출구전략의 가능성이 제기되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역시 또 다른 변수로 꼽혔다.
다만, 올해 안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고 최근에 새롭게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황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출구전략”이라며 “금리인상이나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한다면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잠깐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동성을 줄이고 금리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 역시 “현재 글로벌 유동성의 배경은 저금리와 달러 약세”라며 “미국의 통화 정책의 방향이 바뀌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분간은 글로벌 유동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양종금증권 김 팀장은 “지금 분위기는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양적완화 정책이 새롭게 시작하는 등 글로벌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분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로몬투자증권 임 부장 역시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도 최근에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경기 둔화 우려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임 부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망가지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경기가 불안이 경기 둔화의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경기 둔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완만한 둔화세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도 “한국의 전쟁이나 펀드멘털의 변화등이 외국인들의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경우에는 매수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