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세철강의 탄소강 무계목 파이프 수입거래를 위해 금융관용 수입보험 제공에 나섰다.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유창무; 이하 K-sure)는 대세철강이 GS건설의 아랍에미리트(UAE) 르와이스 정유플랜트 확장 공사에 공급하기 위한 탄소강 무계목 파이프의 수입거래에 대해 340만달러의 수입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세철강이 수입하는 탄소강 파이프는 정유 플랜트 건설에 사용되는 기초자재로, 대세철강 등 국내 플랜트 2차 벤더가 전량을 수입해 국내 대형 플랜트 기업 앞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세철강은 UAE 르와이스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GS건설과 총 150만달러의 탄소강 파이프 공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은행에서 수입 신용장 개설을 추진하던 중 여신한도 부족으로 파이프 수입에 어려움이 생기자 K-sure의 수입보험 지원을 요청했다.
K-sure가 340만달러의 금융기관용 수입보험 지원을 결정하면서 대세철강은 은행의 여신한도 부족에도 불구하고 GS건설과 계약한 3년의 납품기간 동안 총 150만달러의 파이프 수입을 위한 신용장 개설이 가능해졌다.
대세철강 관계자는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2차벤더 앞 기자재 납품 주문도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 여신한도 부족으로 적기에 납품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K-sure의 수입보험은 이런 플랜트 2차벤더들의 수입금융 애로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ure의 진삼섭 수입보험팀장은 "현재 국내외 은행들과 금융기관용 수입보험증권의 정담보 인정을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국내에 소재한 모든 은행에서 취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팀장은 "최근 수출 증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원자재나 자본재의 수입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을 위한 은행의 외화크레딧 라인이 부족하거나 선수금 수입거래가 많은 중소수입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