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지속…추세 변화 가능성은 작아
[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쉬어가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세의 변화는 없을 것을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관망세가 단기적 장세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수익률 게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19일 "시장의 상황을 종합할 때 장세의 기존 추세 변화의 가능성은 작다"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코스피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가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세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재료가 풍부한 코스닥시장이나 코스피시장의 중소형주 중심의 수익률 게임은 더욱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코스피시장에서의 대형주에 대한 접근은 시초가 이후 하락한 종목보다는 상승한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외국인투자가의 매매패턴이 다소 불안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중소형주 또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대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 중 최근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진해운, 부산은행, 현대산업, 한라공조,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풍산, 다음, S&T대우, SBS콘텐츠허브 등을 추천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선전은 즐기되 빠지지 말라"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이 과거에 머니게임의 각축장이었다는 점에서 항상 주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거래대금/시가총액 비율이 상승곡선으로 전환됨에 따라 장기소외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4거래일간 코스닥 시장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측면도 코스닥 시장 반등을 위한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