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삼성증권의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21일 "중기적인 물가상승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연동채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GDP gap의 상승에도 지속되는 정책금리의 동결은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일시적인 상승도 빠른 속도로 근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환율 및 수입원자재 등은 비용 상승요인"이라며 "특히 생산자물가지수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상반기 중소비자물가상승률은 3%대 중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오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정책금리의 급격한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물가의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현재 발행된 물가연동국채의 기대수익률은 Carry 수익과 금리를 고려할 때 최소 연 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즉, 물가연동채가 타금융 자산에 비해 낮은 변동성의 효과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얘기다.
오 애널리스트느는 "2010년 재발행된 물가연동국채는 2007년 발행된 물가연동국채와 달리 원금보장 옵션(put option)이 있으며, 옵션 가격은 약 30bp수준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금 손실 1% 당 헤지 비용은 약 8bp"라며 "이러한 옵션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