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는 1일 "11월이후 소비자물가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 "농산물 가격이 10월 중순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월평균 기준으로는 9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현재의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11월 물가부터 가격하락 효과가 반영될 것"이고 설명했다.
더불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공급부문의 충격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며 총수요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1.9%로 안정세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으나, 이는 전년의 낮은 물가상승률 2.0%의 기저효과와 채소류의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된 데 기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전년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면 10월 소비자물가는 2.7%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1월이후 가을 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도시가스 요금 4.9% 인하와 LPG가격 1%내외 인하 조정 등도 추가적으로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재정부의 강호인 차관보는 "이런 점들을 모두 감안하면 소비자물가는 11월 이후 3% 초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채소류 등 가격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해 서민부담 경감 및 물가불안심리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요 생필품의 수급과 가격동향, 시장의 특이사항 등을 매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해 지난 2009년 2월 4.1% 이후 20개월만에 다시 4%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2% 상승, 전월의 1.1%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