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번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가 약 5000억~7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 온라인 금융 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루칩 파이낸셜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47.9%는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를 5000억 달러~75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9.2%는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를 75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달러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준이 5000억 달러 미만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 응답자 중 14.6%를 차지했으며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는 8.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베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2/3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올해 경제를 약간(Small)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응답자 중 18.8% 완만한(Moderate) 부양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중 12.5%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의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효과가 아주 클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준이 이번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조치에 대해 해석의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내다봤다.
서베이 응답자의 20.8%만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전체 자산 매입 규모나 매입 기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91.7%는 연준이 물가 목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의 93%는 연준의 추가 완화 조치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풀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