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한진중공업 그룹이 동반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발족하고,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그룹은 지난 달 그룹 계열사 사업본부장 및 실무부서장 30여명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추진위원회 및 T/F팀을 설치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동반성장시스템과 추진전략을 수립, 지속적인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5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송화영 사장은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이미 올 초부터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 순방을 정례화하고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매월 4일을 '윈윈 데이(Win-Win Day)'로 정해 전국 각지의 현장을 직접 방문,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을 챙기는 등 협력사 고충해소와 함께 투명경영, 안전문화 정착, 품질향상, 교육, 관리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공정위의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해 하도급공정거래 자율준수 시스템 구축 및 협력사 자금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10월에는 동반성장을 위한 투명경영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내 전담조직 설치를 계기로 동반성장의 토대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내용을 집중 논의해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협력사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협력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춰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우수협력사 우대, 저가하도급 심의제, 사이버 신문고, 전자입찰제, 긴급자금 지원, 협력사의 기술 및 공정관리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