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1월 셋째주(11.15~11.19)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삼성선물 홍석주 부장,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JP모건 조주현 상무, KB자산운용 문동훈 상무 등 10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채권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35~3.62%, 5년 국고채 3.99~4.2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30%, 최고 3.4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50%, 최고 3.8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95%, 최고 4.0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4.15%, 최고 4.45% 전망
▶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 3년 국고채 3.30~3.50 %, 5년 국고채 4.00~4.20%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신흥국 자본유출입 규제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인정됐다. 이에 15일부터 시작될 2차 외환 공동검사에 따른 보도 및 루머,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 이슈가 더욱 부각될 11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번주를 지배하는 키 이슈가 될 것이다.
또 이런 주요 이슈에 따라 변동성은 증대될 듯하다.
다만, 그 결과가 특출나지 않는 한 한주간의 장의 흐름은 최근의 급격한 조정에 따라 북이 가벼워졌고 그간 훼손된 롱마인드가 살아나는 트레이딩 계정을 중심으로 매도보다는 장기물 중심의 매수 우위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 3년 국고채 3.30~3.60%, 5년 국고채 3.95~4.25%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이다. 글로벌 달러가치가 반등하고, 금값도 조정을 받는 등 G20의 여파가 지난 주말 이미 생겨나는 모습이었다. 이 와중에 유럽문제가 스페인으로 가는 듯하고, 공교롭게도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꼬이게 된다면 금통위가 더 불확실해질 수 있다. 전약후강의 한주를 점친다. 글로벌 시장이 어수선해지는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금리가 동결된다면 서프라이즈로 3년물 금리가 3.40%를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
▶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4.00~4.30%
규제에 대한 말이 많다.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화요일로 예정된 11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지켜진다고 보면 한국은행의 부담도 줄어든 상황이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는 모험을 하기에는 물가 등 부담이 크다. 금리인상을 피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동결의 논리도 부족한 상황이다.
만일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다면 커브가 굉장히 스팁되고, 시장을 전반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수 있다.
규제는 뭐가 나올지 모른다. 비과세를 철회하고 포워드 리밋을 줄이는 것 정도를 예상한다. 환율의 하향압력이 지속된다면 수위를 높일 것이다. 연말까지는 리스크관리 모드가 편해 보인다.
▶ 삼성선물 홍석주 부장
: 3년 국고채 3.45~3.65%, 5년 국고채 4.00~4.20%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고 3년물 기준 3.60%를 트라이 할 듯하다. 지난주말 장 막판에 강해졌다. 환율과 관련해서 G20에서 특별한 합의가 이뤄진게 없다고 하면 금리를 동결할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얘기다.
하지만 경기지표가 좋고, 물가에 대한 압력이 높은 만큼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 3년 국고채 3.40~3.80%, 5년 국고채 4.00~4.45%
지난주 금요일 저평에 기댄 매수가 지속됐지만 저평이 많이 줄진 않았다. 3년물이 강하면서 줄긴 했지만 3-5년 스프레드는 더 확대됐다. 월요일부터는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되돌림이 있을 듯하다. 물론 금리인상을 전제로 한다. 커브는 플래트닝해질 듯하다.
▶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5~3.55%, 5년 국고채 4.00~4.15%
금리상승 추세로 진입했으나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일방적인 금리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큰 박스권이 점차 상향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의 가파른 금리상승세로 기술적인 요인상 단기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있어 추가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다. 특히 5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 120일 이평선에서 강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자본규제 발표가 임박했으며, 빠르면 금주에 외국인 과세면제 폐지가 먼저 발표되고 시차를 두고 추가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이미 자본규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규제안이 예상수준에 그칠 경우 불확실성 완화 차원에서 인식될 것 같다.
11월 금통위는 그동안 통화정책의 제약요건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글로벌 환율전쟁이 진정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연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여 불확실성 완화 차원에서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본다.
향후 수익률 곡선은 점진적인 Flattening이 예상되며, 신용스프레드는 하위등급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축소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5~3.65%, 5년 국고채 4.00~4.30%
G20 정상회담이 종료됐지만 외국인 원천징수 문제, 금리인상 가능성 등 새로운 변수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원천징수보다 WGBI 지수 편입 가능성 약화, 원화강세에 힘
입은 추가 수익 기회의 제한, 국제자금흐름의 변화 가능성이 더 중요한 요인이다. 당장 반전되기 어려운 이런 요인들 때문에,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 총재가 환율 안정을 강조하면서, 가계부채 및 물가 상승, 매우 낮은 기준금리를 언급해, 다시한번 긴축을 시사했다. 발언 자리가 대통령이 함께 한 G20 회의장이었기에, 이번 발언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정책의 시장지배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번주에 정책 위험요인이 모두 노출되므로, 매수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책만 금리 상승요인이던가? 우리가 정책에 집중했던 몇 주간, 경제와 국내 자금흐름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5~3.60%, 5년 국고채 3.98~4.18%
과도한 단기 유동성(차입)을 규제하고 장기투자를 건전화하는 것이 정책이 의도하는 기본 방향성이라면 일드 커브 측면에선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3년미만 영역을 중심으로 베어 플랫트닝 비중이 높다고 보여진다. 다만, 전반적인 방향성과 분위기는 역시 내년 이후 상황이 중요하다. 연초 정책적으로 장기물 발행 비중을 높게 하지 않으면서 규제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물가의 (전월비) 안정 흐름이 지속된다면 베어 플랫트닝에서 완만한 플랫트닝으로의 커브 안정과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스프레드 상으로는 외국인의 수요가 확대된 3년물의 고평가, 5~7년 영역에서의 저평가로 인식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시에도 단발성이라는 점, 여전히 연말이라는 점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장기물로의 수요 정도는 아직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벌어진 장, 단기 금리차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해 60일 이동평균(국고채 3년 기준 3.4%초반) 이하에선 장기물에 대한 기술적인 저가매수, 규제관련 대책의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된다는 전제하에 2년~3년 영역으로의 매수 이동이 바람직해 보인다.
▶ JP모건 조주현 상무
: 3년 국고채 3.30~3.60%, 5년 국고채 4.00~4.20%
기술적으로 가격이 바닥을 직고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가격이 좀더 오를지는 이번주 판가름이 날 듯하다. 금리를 인상한다고 보면 기술적인 금리반락 수준일 것 같다.
기준 금리가 25bp 오른다고 보면 레벨상으로는 3년물 기준으로 3.60%까지는 열려있는 듯하다. 아래보다는 위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기관들의 포지션이 무겁지 않은 듯하다. 다만 포지션이 쏠리지도 않았다. 숏으로 쏠려있던 부분이 많이 커버된 느낌이다.
▶ KB자산운용 문동훈 상무
: 3년 국고채 3.31~3.61%, 5년 국고채 3.95~4.25%
금통위가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반영돼 있다. 이에 올려도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관심은 규제 쪽으로 쏠려있다. 규제를 하는 게 일단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장 다음주에 시행하는 게 아니다.
금통위 이벤트가 지나더라도 규제문제가 지속돼 변동성은 커질듯하다. 다만 금리 수준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