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기자] "삼성의 투자계획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인력 유지부터 여러가지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투자계획이 당초보다 늦어짐에 따른 어렴움을 토로했다.
18일 삼성전자 협력사들에 따르면 예년 삼성전자의 다음년도 경영계획은 9월~10월 사이에 확정된다.
하지만 올해에는 11월 중순이 다돼 가는데도 경영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서 협력사들이 내년도 투자규모와 인력 유지 방안 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12월 초 경영계획을 발표하기 전 10월쯤 영업라인을 통해서 경영 계획에 대해 알려줬다"며 "이에따라 우리는 10월쯤 회사의 경영계획과 판매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12월초 150개 협성회 사장들에게 공식발표하는 삼성전자 경영계획에 대해서 "이미 각 회사가 정해놓은 경영 계획을 확정 혹은 수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10월에 삼성전자 경영계획에 따라 회사의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나면 11월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12월 경영계획 확정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특히 장비업체의 경우 삼성전자의 투자규모에 따라 업체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경영계획 발표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다급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장비업체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아예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며 "우리는 삼성전자가 발주를 주면 생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에 더욱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장비업체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2011년 경영계획이 나오지 않아서 우리 회사의 내년도 매출액 등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에 삼성이 LCD 11세대로 갈지 AMOLED 8세대로 갈지에 대한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은 듯 보이기 때문에 우리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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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