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2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출판부문 구성수(41세)씨, 전시부문 장태원(35세)씨, 최원준(31세)씨 등 3명을 선정, 발표했다.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작년에 처음 제정됐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심사 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도 국내 사진 작가들이 대거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부터는 출판 부문과 전시 부문을 구분해 선정했으며, 특히 출판 부문 수상자에게는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사진집 출판 기회를 제공해 한국 작가들의 세계 미술계 등용을 지원하게 된다.
전시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 및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 기회 등을 지원한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출판 부문(1명)에 선정된 구성수 씨는 조각과 회화, 사진을 혼합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니는 기계적인 제작 방식을 수공적으로 재현해 낸 재능 있는 작가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소재를 자신의 의도대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현대의 한국이 지닌 독특한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2명) 중 순수예술 분야에 선정된 장태원 씨는 대형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장시간 노출로 제작된 인공의 풍경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기기묘묘한 색과 웅장함으로 해석되어 ‘현대의 풍경은 인간이 만든 것과 자연적인 것이 융합된 장면’이라는 아이디어를 표현해냈다. 또한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서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표현방법을 지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지목되었다.
전시부문 중 다큐멘터리 분야에 선정된 최원준 씨는 우연히 발견된 정체불명의 지하 공간을 출발점으로 해서 특정 장소와 기능이 시대와 사회적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한 작업의 진행 방식과 아이디어가 좋고, 테크닉의 측면에서도 뛰어나 후속 작업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전시부분 심사위원단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디디에 오탱제(Didier Ottinger) 부관장,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빌 다우딧(Bill Douthitt) 특별판 편집장, 사진심리학자 신수진 교수, 국립현대 미술관 강승완 서울관 팀장, 사진평론가 김승곤 씨가 맡았다. 특히, 올해 신설된 출판부문 심사를 위해서 세계적인 전문 아트북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의 마르쿠스 하르트만 (Markus Hartmann) 편집장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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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