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해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 국제 원유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배럴 당 100달러까지 오른 뒤, 2012년말까지 12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JP모간 체이스가 3일(현지시간) 예상했다.
JP모간은 중국의 정책 주도의 급격한 수요가 내년 1분기 정도에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신흥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향후 2년간 지속되면서 OPEC이 산유량을 유가 고공 행진이 이어졌던 2008년 수준까지 확대하라는 압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JP모간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지 않는 한 OPEC이 내년 6월 이전에 산유량을 늘릴 가능성은 적고, 이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재고소비가 이루어지고 또한 브렌트유 선물의 백워데이션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의 구조가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JP모간은 덧붙였다.
JP모간은 따라서 최근의 유가 하락은 소비자들이 다시 헤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좀 더 단기물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Reuters/Newspim] 장안나 기자(jaan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