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내년에도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분기마다 발표하는 '아시아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신흥경제국에 속하는 동아시아국가의 성장률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동아시아 전체의 경제 성장률은 7.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 한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8.8% 보단 다소 둔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2010년 성장률이 2009년의 기저효과에 따라 강화된 측면이 있는 만큼, 최근 추세 성장률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 경제 성장세를 이끄는 중국 역시 내년도에 9.1%의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의 9.6%보다 상향 수정된 올해 전망치인 10.1%에서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년 성장률이 4.6%로 전망되며 올 한해 전망치인 6.0%를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9월 전망치를 고수했다.
또한 올 한해 경제 성장률이 7~9%를 상회했던 인도네시아와 홍콩, 대만 역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은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이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국가 전체에선 상당한 선전임을 지적하며 경제 대공황에 비유됐던 지난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기적인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위해 각국 정부는 외환 및 통화 정책에 있어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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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